세종시의 한 사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2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55분쯤 세종시 연동면 명학리의 황룡사에서 불이 났다. 불은 사찰 사무실인 종무소(82.65㎡) 건물 동에서 시작돼 종무소 전체를 태웠다. 소방 당국은 소방차와 장비 12대와 인력 25명을 투입했다. 내부 진입이 어렵다고 판단한 세종시와 소방 당국은 굴착기를 동원해 지붕을 철거하고 물을 뿌려 불길이 주변 건물(대웅전)로 번지는 것을 차단하는 등 진화 작업을 벌여 1시간30분만에 껐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황룡사는 세종시 지정문화재로 등록된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을 소장하고 있다. 불이 나자 사찰 측은 문화재를 안전한 곳으로 옮겨 놓았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세종=강은선 기자 groov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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