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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김용태 ‘윤석열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 추진에… 윤상현 “선 넘어서는 안 돼”

입력 : 2025-06-02 10:10:33 수정 : 2025-06-02 10: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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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효화 선언은 당 정체성 뒤흔들어”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2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반대했던 당론을 무효화하려는 데 대해 “선거 승리를 위한 고육지책이라고 하더라도 우리 당의 뿌리와 정체성이라는 선을 넘어서는 안 된다”고 반대했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뉴시스

 

윤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너무나 유감”이라고 했다. 그는 “윤 전 대통령 탄핵 반대 당론은 윤 전 대통령 한 사람을 위한 방패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헌정 질서와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지켜내기 위한 마지막 방어선이었다”며 “당시 당 소속 의원들이 고심 끝에 숙의를 거쳐 내린 판단이었고 그 결정의 배경에는 보수정당으로서의 책임, 체제 수호의 가치, 그리고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신념이 깃들어 있었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당내 논의조차 없이 비대위원장의 판단만으로 무효화를 선언한 것은 당의 정체성을 뒤흔드는 자기부정이자 혼란과 분열을 자초하는 길”이라며 “선거만 바라보며 정체성을 포기하는 순간 우리 당의 뿌리마저 흔들리게 된다”고 했다.

 

그는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더 큰 혼란과 분열이 아니라 보수정당다운 중심과 품격 그리고 책임 있는 리더십”이라며 “정당이 스스로 바로 서지 못하면 어떤 메시지도 국민 앞에 바로 설 수 없다”고 덧붙였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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