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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가야 해서…” 전국 7개 영재학교 지원자수 5년새 최저

, 이슈팀

입력 : 2025-06-01 11:01:44 수정 : 2025-06-01 14: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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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학원, 2026학년도 지원자 수 공개
영재학교 지원자 전년 대비 4.0% 감소

2026학년도 전국 7개 영재학교 지원자 수가 지난 5년새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종로학원이 전국 8개 영재학교 중 경쟁률을 공개한 7개교(한국과학영재학교 제외) 지원자 수를 분석한 결과 2026학년도 지원자 수는 3827명으로 지난 5년 가운데 최저치였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7개교 영재학교 지원자 수는 2022학년도 4029명, 2023학년도 4152명, 2024학년도 3918명, 2025학년도 3985명이었다. 2022학년도부터 영재학교는 학교 간 중복 지원이 불가능해져 해당 수치는 순지원자수를 의미한다.

 

평균 경쟁률도 2022학년도 6.02대 1, 2023학년도 6.21대 1, 2024학년도 5.86대 1, 2025학년도 5.96대 1에서 2026학년도 5.72대 1로 떨어졌다.

 

개별 학교 중에는 지원자 수가 늘어난 곳도 있었다.

 

7개 영재학교 중 지원자 수가 늘어난 곳은 대전과학고(증감률 26.4%)와 경기과학고(4.3%) 2곳뿐이었다. 지원자 수가 1년 전에 비해 크게 줄어든 곳은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로 632명에서 497명으로 22.9% 감소했다. 이어 서울과학고(-9.9%),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5.8%), 광주과학고(-5.4%) 순으로 감소폭이 컸다.

 

2026학년도 최고 경쟁률은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 6.95대 1, 최저 경쟁률은 대전과학고 5.17대 1이다.

 

올해 중학교 3학년 수가 작년보다 5.9% 증가했음에도 영재학교 지원자 수는 4.0% 감소했다.

 

종로학원은 최상위권 학생의 의대 쏠림 현상의 영향으로 봤다. 영재학교는 진학 후 수시모집으로 의대에 지원하려면 영재학교의 내신 산출 방식을 일반고 적용 기준으로 재산정 해야해 일반고에 비해 불리할 수밖에 없다. 영재학교 교과 진행 특성상 재학 중 수능 준비가 사실상 불가능해 의대를 목표로 하는 학생은 영재학교 지원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또 과학인재 육성을 목표로 하는 영재학교는 의대 진학을 희망할 경우 그간 받았던 지원을 반환해야 한다. 의대 진학생을 거부하는 정서도 내부에 있다.

 

종로학원 임성호 대표는 “현재 급격하게 영재학교 지원자 수가 줄었다고는 볼 수 없지만, 상위권 학생의 의대나 메디컬 관련 선호 현상이 지속된다면 지원자 수 하락뿐 아니라 우수한 학생 선발에도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현미 기자 engin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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