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통업계가 ‘헬시플레저(Healthy Pleasure)’ 트렌드를 반영해 단백질 함량을 높이거나 칼로리를 줄인 건강 지향형 제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소비자들의 웰빙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맛은 물론 건강까지 고려한 제품들이 주목받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적인 배달 피자 브랜드 도미노피자는 한국 진출 35주년을 맞아 ‘Mission H’ 캠페인을 시작하며, 고단백·고식이섬유 도우인 ‘하이프로틴 도우(High Protein Dough)’를 새롭게 출시했다.
이 제품은 L 사이즈 기준 피자 2조각에 달걀 2개 분량(약 13g)의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어, 맛뿐 아니라 영양까지 챙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국내산 흑미, 햄프씨드, 병아리콩, 귀리, 퀴노아, 아마씨, 렌틸콩 등 7가지 영양 곡물을 활용해 풍미와 건강을 동시에 만족시킨다.
출시 직후부터 소비자들로부터 “맛과 영양의 완벽한 균형”, “쫄깃한 도우가 인상적이다”, “단백질을 챙기기에 좋다”는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베이커리 브랜드 뚜레쥬르는 칼로리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제로 아이스티’ 2종을 출시했다.
제품은 △쌉쌀한 홍차 베이스에 달콤한 납작복숭아 향을 더한 ‘납작복숭아 아이스티’와 △상큼한 유자와 깔끔한 그린티가 조화된 ‘유자그린티 아이스티’로 구성됐다. 두 제품 모두 제로 칼로리로, 무더운 여름철 가볍고 청량하게 즐기기에 적합하다.
이랜드이츠가 운영하는 프리미엄 뷔페 브랜드 애슐리퀸즈는 저속노화(Slow Aging)를 콘셉트로 한 건강 신메뉴를 전국 매장에서 선보였다.
이번 신메뉴는 항산화 성분과 식이섬유가 풍부한 재료를 활용해 건강한 노화를 돕는 식단으로 구성됐다. 대표 메뉴로는 △유기농 사과 발효식초 ‘애사비’를 활용한 ‘당근 라페’와 ‘사과주스’, △블루베리·블랙베리·라즈베리 3종이 들어간 ‘와일드 베리 샐러드’ 및 ‘트리플 베리 훈제오리 스테이크’가 있다.
이 외에도 ‘차지키 포테이토 샐러드’, ‘버섯 오트밀 리조또’, ‘채소듬뿍 유부 헬시롤’, ‘바질 토마토 연어 스시’, ‘멜란자네 가지 그라탕’, ‘파마산 올리브 바질 파스타’ 등 다양한 건강 메뉴가 함께 제공된다.
매일유업은 식물성 음료 브랜드 ‘어메이징 오트(Amazing Oat)’를 앞세워 프리미엄 건강식 레스토랑 닥터로빈과 협업을 진행 중이다. ‘노슈가(No Sugar), 예스비건(Yes Vegan)’을 주제로, 오는 6월 8일까지 닥터로빈 전 매장에서 콜라보 음료와 베이커리 메뉴를 선보인다.
음료는 △바닐라 플랫화이트, △지구라떼, △크리미 인절미라떼 등 오트를 베이스로 한 3종이 제공되며, △단팥 오트크림빵, △오렌지 마리토쪼, △샤인머스켓 마리토쪼 등 베이커리 3종도 함께 출시됐다. 단, 베이커리 메뉴는 한남LAB점, 흑석점, 강서점에서만 한정 판매된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뿐만 아니라 업계 전반에서도 건강한 식문화를 지향하는 움직임이 뚜렷하다”며 “앞으로도 ‘헬시플레저’를 중심으로 한 건강 지향 트렌드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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