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서 ‘여민락 대축제’ 열려
10일간 ‘세종조 회례연’ 등 공연
국악진흥법 제정으로 올해 처음 열리는 6월 5일 국악의 날을 맞아 전통 연희, 세종조 회례연, 동해안별신굿 등 다양한 공연이 열린다. 6월 5일은 세종대왕이 지은 악곡 ‘여민락’이 최초로 기록된 날(1447년 음력 6월 5일)이다.
28일 국립국악원에 따르면 5일 광화문놀이마당에서 시민과 전국 농악단이 함께하는 전통연희 퍼레이드 ‘여민락 대축제’가 펼쳐진다. 같은 날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는 연희 공연 ‘연희 판:흥으로 잇는 세상’이 공연된다.

아울러 국립국악원은 6일부터 15일까지 ‘국악주간’으로 지정해 여러 공연을 개최한다. 광화문광장 놀이마당에서는 6~8일 진도씻김굿, 청소년 창작국악, 국악 밴드 공연 등을 마련한다. 경복궁 근정전에선 7~8일 궁중연례 ‘세종조 회례연’을 한다. 회례연은 정월과 동짓날 문무백관이 모두 참여하는 잔치다. 국립국악원은 세종실록을 바탕으로 300여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무대로 이를 재현한다.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에선 10~12일 김덕수, 곽태규, 이호연 등 100인 명인이 무대에 오른다. 같은 기간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는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평택시립국악관현악단,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이 국악관현악을 선보인다.
이밖에 서울남산국악당에선 6∼7일 동해안별신굿 보존회가 설립 40주년을 맞아 ‘남산은 본이요’를 개최한다. 국가무형유산인 동해안별신굿을 충실히 재현하는 무대다. 8일에는 같은 곳에서 김은희 명인의 춤 인생을 응축한 공연 ‘운초 김은희의 춤 일무지관’이 무대에 오른다.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은 10∼13일 국악의 확장성을 논의하는 ‘국악문화산업초청 특강’을 개최한다. 최철기 페르소나 경주플라잉 대표, 이동준 음악감독, 정구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한정훈 K엔터테크허브 대표가 참석해 문화산업으로서 국악의 가능성을 모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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