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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부 출범 후 새 대통령 명의로 APEC 초청장 발송

입력 : 2025-05-27 17:13:01 수정 : 2025-05-27 17: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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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초 신정부 출범 직후 새 대통령 이름으로 올해 10월말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초청장이 회원국들에 발송될 예정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27일 기자들과 만나 “매년 열리는 정례 행사이기 때문에 모든 회원국(한국 포함 21개)이 올 것으로 생각하고 계획을 세운다”며 초청장 발송 등을 포함한 향후 일정에 대해 설명했다.

 

통상적으로 APEC 정상회의 초청장은 행사 일정을 알리기 위해 5∼7월 사이 1차로 보내고, 구체적 의제 등 내용을 알리는 의미로 본 행사 한 달쯤 전 2차로 보내게 된다.

 

이 당국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참석 여부에 대해선 "외교적 접촉이 있을 때마다 APEC 정상회의 중요성을 전달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참석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여러 차례 얘기하고 있다"며 "준비 차원에서도 참석을 전제로 호텔 배정이나 계획을 짜는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다만 아직 미국으로부터 참석에 대한 신호가 온 것은 없다고 이 당국자는 덧붙였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 대해서도 "전반적으로 '시 주석이 APEC에 참석하게 됨으로써 양국 관계가 더 발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정도의 공감대가 있다"고만 전했다.

 

한국은 APEC 21개 회원국 모두에게 초청장을 발송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전쟁범죄 혐의로 국제형사재판소(ICC)의 체포영장이 발부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참석을 요청하는 취지의 초청장도 발송 예정이다.

 

다만 이 당국자는 "푸틴 대통령은 2022년부터 APEC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기 때문에 러시아 대표단이 누가 될지는 미지수"라고 했다.

 

외교부는 전날 강인선 2차관 주재로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실무조정회의'를 개최하고, 분야별 준비 현황과 후속 조치를 점검했다. 정부는 공항 인프라 개선, 통합 수송 운영, 24시간 의료 대응, 국가 브랜드 홍보, 경제계 참여 확대 등 세부 계획을 추진 중이다.

 

정부는 이번 APEC 주간에 총 2만명 정도가 방문할 것으로 예상했다.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APEC에 따른 국가 전체 경제유발효과는 7조4000억원이다.


정지혜 기자 wisdo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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