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비를 위해 멈춰선 경북 울진 한울원전 1호기에서 26일 비상발전기 가동 시 안전설비에 공급돼야 할 전력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은 사건이 발생,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조사에 나섰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이날 한국수력원자력으로부터 한울 1호기 전력 설비 정비를 위해 변압기 교체 운전을 수행하던 중 차단기가 고장 나 비상디젤발전기에서 안전모선(안전설비에 전원을 공급하는 선)으로 전력을 공급하지 못한 사건이 발생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한울 1호기에는 비상디젤발전기 2대가 있는데 변압기 교체 과정에서 이 가운데 1대가 정상적으로 기동하게 된다.
하지만 이후 전력계통을 정상화할 때 비상디젤발전기가 안전모선에 전력을 공급해야 하는데, 차단기가 고장 나면서 26일 오전 10시 57분부터 23분간 전력이 공급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울 1호기는 지난 23일 계획예방정비에 들어가 원자로가 정지된 상태였다.
다만 이번 사건은 안전모선 2개 계열 중 한 곳에서 일어난 것으로, 다른 안전모선으로는 지속해 전력이 정상 공급되고 있는 만큼 원전 안전성에는 영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원안위는 밝혔다.
원안위 관계자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전문가로 구성된 조사단을 현장에 긴급 파견해 사건 원인 및 설비 안전성을 정밀 점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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