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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만에 5000명 몰렸다…맥도날드 모자 쓴 아기들, 월드컵공원에 등장한 이유는

입력 : 2025-05-26 11:00:00 수정 : 2025-05-26 10:5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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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으면 기부돼요”…‘2025 맥도날드 해피워크’ 성료
기부금 2억1625만원, ‘로날드 맥도날드 하우스’에 사용

“아기가 태어난 뒤 처음으로 함께 하는 마라톤이에요. 걸으면서 기부도 되고 가족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참가하게 됐습니다.”

 

25일 오전 8시 서울 마포구 월드컵공원 평화광장이 붉은색과 노란색으로 물들었다. ‘2025 맥도날드 해피워크’에 참석하기 위해 모인 5000여명의 인파로, 단체 티셔츠를 입은 채 부모의 손을 잡고 온 아이들이 특히 눈에 띄었다. 아침 일찍 경기도 고양시에서 왔다는 정루디(42)씨는 “남편이 13개월 아들을 안고 걸어야 해 좀 힘들겠지만 즐거운 추억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25일 오전 마포구 월드컵공원 평화광장에서 열린 ‘2025 맥도날드 해피워크’에 모자와 티셔츠를 맞춰 입은 참가자들이 모여있다. 김수연 기자

 

한국맥도날드가 지난해부터 진행 중인 ‘맥도날드 해피워크’는 가정의 달 ‘패밀리 캠페인’의 일환으로, 온 가족이 함께 걷고 즐거운 추억을 쌓으며 따뜻한 나눔을 실천할 수 있도록 기획된 고객 참여형 기부 걷기 행사다.

 

특히 올해는 참가 규모가 지난해 3000명에서 5000명으로 확대되고, 지난달 참가 티켓이 오픈 3분 만에 전량 매진되는 등 행사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지난해 첫 행사는 ‘맥도날드 패밀리 워킹페스티벌’로 열렸지만 올해는 ‘맥도날드 해피워크’로 이름을 바꾸고 행사 규모도 2배 가까이 키웠다.

 

이날 김기원 한국맥도날드 대표이사는 본격적인 행사 시작에 앞서 “‘2025 맥도날드 해피워크’에 뜻을 모아 주신 5000명의 참가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화창한 5월의 날씨, 사랑하는 가족, 친구 연인 분들과 함께 걸으며 따스한 마음을 나누는 뜻깊은 날이 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당일 앰배서더로 행사에 참석한 배우 유승호 역시 축사를 통해 참가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기원 한국맥도날드 대표이사가 25일 오전 서울 마포구 월드컵공원 평화광장에서 열린 ‘2025 맥도날드 해피워크’의 시작을 알리는 환영사를 하고 있다. 한국맥도날드 제공

 

이어 진행된 기부금 전달식에서는 약 5000명의 참가자와 협력사들의 후원으로 조성된 약 2억 1625만원이 ‘RMHC Korea(Ronald McDonald House Charities Korea)’에 전해졌다. 행사 규모가 커지면서 기부금도 지난해 약 1억1600만원에서 올해 2배 가까이 늘었다. 참가비 전액은 RMHC Korea에 기부해 장기 치료를 받는 중증 환아와 그 가족들을 위한 병원 근처 제2의 집 ‘로날드 맥도날드 하우스’의 건립과 운영 등에 사용된다.

 

메인 행사인 4km 걷기는 참가자들의 큰 함성과 함께 시작됐다. 사전 기념품으로 제공된 티셔츠와 모자, 양말을 착용한 채 가족과 친구, 연인 등과 함께 걸으며 즐거운 추억을 쌓는 모습이었다. 하이파이브존, 응원존 등 다양한 체험 공간도 곳곳에 마련돼 단체 소풍을 즐기는 듯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한국맥도날드 및 협력사 임직원들과 앰배서더 유승호 역시 걷기 코스에 직접 참여해 의미 있는 발걸음을 더했다. 완주한 참가자들에게는 메달이 수여됐다.

25일 오전 김기원 대표이사와 한국맥도날드 임직원들, 협력사 및 RMHC Korea 관계자, 배우 유승호 등이 서울 마포구 월드컵공원 평화광장에서 열린 ‘2025 맥도날드 해피워크’ 메인 4km 걷기 코스에 참여하고 있다. 한국맥도날드 제공

 

완주 후 돌아온 행사장에서는 다채로운 이벤트가 펼쳐지며 현장의 열기를 이어갔다. 한국맥도날드의 주요 파트너사인 매일유업, 오뚜기, 코카-콜라, 에쓰푸드, 델몬트, 선진 FS, 가농바이오, 타이슨푸드코리아, 마틴브라워코리아, 빔보 QSR 코리아, 신세계푸드, 풀무원, CJ 제일제당은 공식 후원사로서 행사장 내 부스에서 다양한 즐길거리와 풍성한 경품을 제공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메인 무대에서는 가족 장기자랑 등 참가자들과 함께 소통할 수 있는 공연과 프로그램이 진행돼 즐거운 웃음을 전달하며 행사의 대미를 장식했다.

 

한국맥도날드 관계자는 “해피워크는 단순한 걷기 행사를 넘어, 가족이 함께 추억을 만들고 나눔을 실천하는 뜻깊은 시간”이라며 “앞으로도 매년 꾸준한 개최를 통해 맥도날드의 가정의 달을 대표하는 행사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며 이외에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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