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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새내기주 110%↑… IPO 시장 훈풍 [경제 레이더]

입력 : 2025-05-26 05:00:00 수정 : 2025-05-25 19:4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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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상장한 ‘새내기주’의 수익률이 고공행진하면서 공모주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지난달에는 IPO(기업공개) 시장의 기대를 모았던 대형 기업들이 상장을 자진 철회하며 위축세를 보였지만, 이달 들어 분위기가 반전되면서 하반기까지 상승세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5월 들어 코스피·코스닥시장에 신규 상장한 8개사의 공모가 대비 평균 수익률은 23일 종가 기준 109.6%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1.4% 오르고, 코스닥지수는 0.2% 하락했다.

사진=연합뉴스

기업별 수익률은 로봇 자동화 전문기업 나우로보틱스(299.3%)가 가장 높았으며, 원일티엔아이(98.2%), 인투셀(95.3%), 오가노이드사이언스(95.0%) 등이 뒤를 이었다.

상장 첫날 종가를 보면 8개사 중 4개사가 ‘따블’(공모가의 2배)을 달성했다. 8개 종목의 공모가 대비 상장 첫날 수익률은 평균 93.8%에 달했다. 지난 8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나우로보틱스가 지난 2월 모티브링크 이후 2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따블’을 기록한 데 이어 원일티엔아이(9일), 이뮨온시아(19일), 바이오비쥬(20일)도 공모가의 2배에서 첫날 장을 마쳤다.

앞서 지난달에는 ‘대어급’으로 꼽히던 롯데글로벌로지스와 DN솔루션즈가 수요예측 부진으로 코스피 상장 계획을 철회했다. 미국 정부의 관세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증시 전반의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IPO 시장도 영향을 받은 것이다. 이달 들어서는 미 정부가 상호 관세를 유예하기로 하면서 투자심리가 다소 회복됐다.

이런 흐름이 계속될지는 미지수다. 7월부터 공모주 청약 시 의무보유확약 제도가 시행되기 때문이다. 이는 기관투자자가 공모주를 배정받은 뒤 일정 기간 주식을 팔지 않겠다고 약속하는 제도로, 금융당국은 단타 매매를 막기 위해 기관 배정 물량의 40% 이상을 확약 기관에 우선 배정하기로 했다. 증권가는 규제 시행 초기 기관 참여가 줄고, 개인 투자자의 단타 매매 비중이 커지면서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박미영 기자 mypar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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