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3일까지 ‘난장’·공연 등 마련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자 국가무형유산인 강릉단오제가 27일 막을 올린다. 올해 단오제는 인류무형문화유산 선정 20주년을 기념해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특히 전국 최대 규모 난장과 굿판 등은 강릉단오제에서만 볼 수 있는 구경거리다.
강릉단오제위원회와 강릉단오제보존회는 27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강원 강릉시 남대천 일대에서 강릉단오제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올해 단오제 주제는 ‘스무 살, 단오’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선정 20주년을 기념하는 동시에 새로운 출발을 앞둔 스무 살처럼 미래로 나아가고자 하는 의미를 담았다.
단오는 설날, 한식, 추석과 함께 우리나라 4대 명절로 여겨진다. 1년 중 양(陽)의 기운이 가장 왕성한 날인 음력 5월5일이면 풍년을 기원하는 단오제가 전국에서 열렸다. 그중에서도 강릉단오제 규모가 가장 컸던 것으로 전해진다. 강릉단오제는 1967년 국가무형문화재, 2005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지정됐다.
올해 단오제에서는 공연, 전시, 체험 등 62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공연에서는 관노가면극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국악 음악극 ‘단오별곡’과 강릉단오제 상징적 주제곡인 영산홍가를 활용한 ‘영산홍’, 판소리 춘향전을 여성국극으로 풀어낸 ‘춘향전’ 등을 선보인다. 전국 최대 규모로 열리는 ‘난장’과 신과 인간이 소통하는 ‘굿판’도 볼거리다.
이벤트도 풍성하다. 주최 측은 동해선 철도 개통을 축하하는 의미로 강릉역을 이용한 관광객에게 마그넷 등을 선물할 예정이다. 한복을 입고 온 이들에게도 선물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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