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과 조국혁신당·진보당·사회민주당 대전시당 등 야 4당과 대전광장시민연대가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의 승리를 위해 한 데 뭉쳤다.
야 4당과 대전광장시민연대는 ‘연합 선거대책본부’를 출범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들은 전날 연 출범식에서 “이번 대선은 ‘국민 주권을 유린한 내란 행위’를 청산할 역사적 기회”라며 “민주주의 회복과 사회 대개혁을 이루기 위한 전제조건은 이재명 후보의 압승”이라고 선언했다.
이들은 공동선언문에서 “윤석열이 선포한 12·3계엄령은 헌법과 민주주의에 대한 전면적 도전이자, 국민주권을 유린한 내란 행위였다”며 “대전시민을 포함한 전국의 주권자들은 민주헌정 수호를 위한 투쟁에 떨쳐 일어섰고, 결국 윤석열을 탄핵하고 조기 대선이라는 새로운 국면을 열어냈다”고 했다.
이어 “여전히 정계와 사법, 언론 등 곳곳에서 재집권의 야욕을 드러내는 내란세력에 맞서 대전 시민사회는 이 위기를 극복하고 민주주의의 미래를 지키기 위해 결집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 역사적 전환의 시기에 야4당과 대전광장시민연대가 공동으로 연합선거대책본부를 출범, 압도적 승리를 통해 새로운 대한민국, 새로운 대전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출범 배경을 설명했다.
남재영 대전광장시민연대 상임대표는 이날 모두발언에서 “대선은 대전지역이 새로운 민주 정치를 실험하는 날이자 기존의 정치 공학적인 논리가 아니라 대전시민들을 위한 새로운 민주 정치를 하겠다는 결의를 다지는 의미 있는 날”이라며 “이번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내란을 청산하고 새로운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 대표는 이어 “이재명 후보는 ‘가난한 서민들의 눈물을 닦아줄 수밖에 없는 소년공 DNA를 지닌 후보’”라며 “압도적 승리를 통해 ‘특권층 내란 카르텔’을 해체하고 민주주의를 든든한 반석 위에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박정현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은 “2010년도 지방선거에서는 야당 간의 연대에 그쳤지만 2025년 이번 대선에서는 외연이 확장돼 야당뿐 아니라 시민사회가 함께 결합했다는 것이 남다른 의미”라고 평가했다.
박 위원장은 “시민사회가 선거에 함께 참여한 것은 우리 사회가 내란 세력으로부터 안전한 사회, 내란 종식이 아주 시급한 과제”라며 “대전 시민과 국민들은 내란 종식과 무너진 경제를 회복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라고 요구하고 있다. 야 4당과 대전광장시민연대가 시민들의 요구를 반드시 이행하겠다”고 했다.
정현우 진보당 대전시당 위원장은 “이번 대선은 ‘무너진 헌정 질서를 바로 세우고 극우 내란 세력의 토대를 허물어뜨리는 역사적 과업’을 가지고 있다”며 “이재명 후보는 ‘광장 대선 후보’다. ‘빛의 광장’의 힘으로 압도적 정권 교체를 이루자”고 역설했다.
황운하 조국혁신당 대전시당 위원장은 “‘헌법이 금지하고 있는 특권 계급으로 특권을 누려온 검찰 집단, 사법 카르텔 세력’을 심판하는 선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일 출범한 대전광장시민연대는 대전비상시국회의, 대전충청5·18유공자회, 대전민중의힘 등 대전지역 민주진보 진영 인사들이 중심이 돼 꾸려진 시민사회단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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