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대구 동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현수막이 훼손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5일 대구 동구 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쯤 대구 동대구역 네거리 인근에 걸려 있던 이재명 후보의 현수막이 훼손된 것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현수막에 인쇄된 이재명 후보 얼굴 부위 중 눈과 입 부분에 구멍이 뚫린 형태로 고의성이 짙은 훼손이었다.
최근 인천을 비롯해 경남 하동시, 경북 예천군에서도 이재명 후보의 현수막이 훼손된 바 있다. 이들 지역은 공통적으로 보수 성향이 강한 곳으로 분류된다.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는 등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공직선거법 제67조에 의하면 설치된 현수막을 정당한 사유 없이 훼손한 자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4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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