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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따라 꼬마 민주당 갔다면”… ‘정계은퇴’ 홍준표의 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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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5-15 09:09:02 수정 : 2025-05-15 09: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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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겨냥 “당이 내게 베풀어 준 건 없다
박근혜 탄핵 이후 궤멸한 당, 내가 살렸을 뿐”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절연선언한 국민의힘을 겨냥해 “다섯번의 국회의원은 당의 도움 아닌 내 힘으로 당선됐다”고 밝히며 불만을 드러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지난 10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자신을 배웅하러 온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후보와 악수하고 있다. 뉴시스

홍 전 시장은 15일 지지자 소통 채널인 ‘청년의꿈’에 올린 글에서 “두 번의 경남지사는 친박들의 집요한 견제와 음해 속에 내 힘으로 경선에서 이겼고 한 번의 대구시장도 당의 집요한 방해 속에 터무니없는 15% 페널티를 받고 경선에서 이겼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 당이 내게 베풀어 준 건 없다. 박근혜 탄핵 이후 궤멸한 당을 내가 되살렸을 뿐”이라며 “3년 전 윤석열에게 민심에서 압승하고 당심에서 참패했을 때 탈당하려고 했으나 마지막 도전을 위해 보류했었는데 이번 경선에서도 사기 경선을 하는 것을 보고 내 청춘을 묻은 그 당을 떠났다”고 밝혔다.

 

홍 전 시장은 “30년 전 정치를 모를 때 노무현 전 대통령 권유 따라 꼬마 민주당에 갔다면 이런 의리, 도리, 상식이 전혀 통하지 않는 당에서 오랫동안 가슴앓이는 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하와이는 놀러 온 게 아니고 대선을 피해 잠시 망명 온 것”이라며 “대선 끝나면 돌아가겠다. 누군가 이번에 대통령이 되면 이 몹쓸 정치판을 대대적으로 청소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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