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자위대, 6월 지대함 미사일 첫 발사 훈련
일본 육상자위대가 다음달 하순 일본에서 처음으로 지대함 미사일 발사 훈련을 한다고 아사히신문이 14일 보도했다. 지대함 미사일은 지상에서 함정을 향해 발사하는 미사일로, 이번 훈련에서는 ‘88식 지대함 미사일’을 쏘게 된다. 사거리가 100㎞가 넘는 지대함 미사일 훈련이 일본에서 벌어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자위대는 지금까지 88식 지대함 미사일 발사 훈련을 미국 등에서 해왔으나, 해양 진출을 강화하는 중국을 염두에 두고 방위력 강화를 위해 국내 훈련을 늘리기로 했다.
일본학술회의 특수법인화 법안 중의원 통과
일본 내 최대 규모 지식인 단체인 일본학술회의를 특수법인화하는 내용의 법안이 13일 연립여당인 자민·공명당과 제2 야당인 일본유신회 주도로 중의원(하원)을 통과했다. 법안은 국가기관이던 학술회의 조직 형태를 독립된 특수법인으로 변경하고 회원도 총리가 임명하던 방식에서 자체 선임하도록 했지만, 운영과 평가는 총리가 외부인사 중에서 발탁하도록 해 야권으로부터 독립성·자율성 보장이 부족하다는 반발이 나왔다. 정부에 대한 정책 제언 등 역할을 하는 학술회의는 “대학, 학술 연구기관이 군사 연구에 참여하는 것에 신중해야 한다”고 밝히는 등 일본 정부에는 눈엣가시처럼 여겨져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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