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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니로, 칸영화제서 트럼프 직격 [이 사람@World]

입력 : 2025-05-15 05:00:00 수정 : 2025-05-14 20:4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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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인의 시선이 집중된 칸 영화제에서 평생 공로상인 명예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할리우드 명배우 로버트 드니로가 수상소감 대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직격했다.

배우 로버트 드니로(오른쪽)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칸 영화제 개막식에서 명예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판하는 소감을 밝히고 있다. 칸=AP연합뉴스

그는 13일(현지시간) 프랑스 칸의 뤼미에르 극장에서 열린 제78회 칸 국제 영화제 개막식에서 명예 황금종려상을 받은 뒤 수상소감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예술은 진실이다. 예술은 다양성을 포용한다”며 “그래서 예술은 세계의 독재자들과 파시스트들에게 위협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했다 철회한 영화 관세에 대해 “창의성에 가격을 매길 수 없는데, 그는 관세는 매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그는 미국 최고 문화기관인 케네디센터 이사장에 자신을 ‘셀프임명’하는 등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도 거론하며 “영화를 볼 때처럼 가만히 앉아서 지켜보기만 해서는 안 된다. 행동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드니로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집권 1기 때부터 거친 언사까지 동원하며 작심 비판을 이어온 할리우드의 대표적 ‘반트럼프’ 인사다. 2016년 대선 기간에는 트럼프 후보를 반대하는 영상에 출연해 그를 “개, 돼지, 협잡꾼”이라고 칭하며 “얼굴에 주먹을 날리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지난해 한 TV 토크쇼에 출연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어떤 좋은 점도 볼 수 없기 때문에 배우로서 절대로 그를 연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서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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