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테러 위협에 특공대도 투입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들을 향한 테러 위협이 커지면서 경찰이 저격용 총기 관측장비를 유세현장에 투입하는 등 경호태세를 강화했다. 경찰은 지난 대선보다 후보자 경호 인력을 증원하고 폭발물 탐지와 드론테러 대비까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경찰청은 14일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대선 후보자 테러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저격용 총기 관측장비를 투입하고 후보자별 경호 요원 추가 배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저격용 총기 관측장비는 후보자 옆에 위치해 반경 2㎞ 내 저격용 총기에 달린 렌즈를 감지한다. 후보자가 참석하는 유세장 인근 고층건물 옥상과 주요 이동로에도 경찰관을 집중적으로 배치해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하고 있다.
유세장에는 테러 예방을 위해 경찰특공대도 출동했다. 경찰특공대 소속 폭발물 탐지견과 폭발물 처리반이 현장에 투입돼 활동하고 있고, 드론을 이용한 테러에 대비하기 위해 전파탐지기와 전파방해 장비인 재밍건 등 특수장비도 운용하고 있다.
경찰은 대선 후보자 전담 경호 인력도 지난 대선 150명에서 180명으로 확대 선발해 운용하고 있다. 유세장 주변의 질서유지와 교통 안전관리, 불법행위자 즉시 검거를 위한 형사활동 등 전국 관할 경찰서도 총력 대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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