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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유심 바꿔야 된대 답장줘”…SKT 해킹 사태 악용한 피싱 기승

입력 : 2025-05-13 20:03:47 수정 : 2025-05-13 20: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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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 사칭 피싱·스미싱 성행…“주의 당부”
지난달 25일 서울 한 SK텔레콤 대리점에서 직원이 사용한 유심(USIM) 카드를 들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SK텔레콤 가입자 유심(USIM) 해킹 사고를 악용해 한국소비자원을 사칭한 피싱·스미싱 문자가 발송되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13일 소비자원에 따르면, 휴대전화 유심이 해킹됐다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보낸 뒤 원격 점검을 구실로 악성 애플리케이션(앱) 설치를 유도하는 사칭 문자가 성행하고 있다.

 

피싱은 “OO님의 휴대폰 유심이 해킹되었습니다” 또는 “엄마 유심 바꿔야 된대. 문자 보면 답장줘”라는 식으로 문자메시지를 보내 전화나 문자 연락을 하도록 만든 뒤 “원격으로 점검 지원을 해드리겠습니다”라고 안내하고 피해구제 명목으로 한국소비자원을 사칭한 ‘피해구제국’이라는 악성 애플리케이션(앱) 설치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원격 제어 앱 자체는 불법이 아닌 정상적으로 사용되는 앱이지만, 이를 설치하면 이용자의 스마트폰이 원격으로 조작돼 개인정보 유출과 금융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한국소비자원 제공

 

소비자원은 SKT 유심 해킹사고와 관련해 상담을 신청했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국소비자원 사칭 문자에 주의하라는 문자를 일괄 발송했다.

 

또 SKT 유심 해킹사고와 관련한 피해구제 신청을 받을 때 별도의 앱 설치를 요구하지 않는다며 유사한 문자메시지를 받으면 바로 삭제하고 클릭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아울러 소비자원 등 정부기관을 사칭한 문자메시지 등으로 경제적 피해를 입은 경우 경찰청 사이버수사국(ecrm.police.go.kr·182번)이나 금융감독원(1332번), 한국인터넷진흥원 인터넷침해대응센터(118)로 즉시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국윤진 기자 sou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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