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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 MLB 첫 4번타자… SF는 4연패 수렁

입력 : 2025-05-13 20:13:53 수정 : 2025-05-13 23:3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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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2경기 연속 안타 빛 바래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27·사진)가 빅리그 데뷔 첫 4번 타자로 출장해 안타 1개를 때려냈다.

 

이정후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 4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때렸다. 2경기 연속 안타에 성공한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86에서 0.285(158타수 45안타)로 소폭 하락했다.

 

올 시즌 개막 이후 줄곧 3번 타자로 나섰던 이정후는 이날 MLB 무대 데뷔 후 처음으로 4번 타자로 나섰다. 상대 선발은 KBO리그 출신의 메릴 켈리였다. 켈리는 2015년부터 2018년까지 SK(SSG의 전신)에서 뛰며 48승을 거둔 뒤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정상급 선발투수로 성장했다. KBO리그 출신 빅리그 역수출 신화의 신호탄이 된 선수다. 2017년 프로에 데뷔한 이정후는 켈리와 KBO리그에서 2년간 상대해 타율 0.467(15타수 7안타)을 기록한 바 있다. 이정후는 오랜만에 맞대결을 펼친 켈리를 상대로 3타수 1안타로 선전했다.

 

1회 2사 1루 첫 타석에선 기습 번트를 시도했다가 포수 땅볼로 물러난 이정후는 4회 1사 1루에선 켈리의 체인지업을 공략해 우전 안타를 때려냈다. 속구 타이밍으로 배트를 내던 이정후는 체인지업이 들어오자 엉덩이를 뒤로 빼고 배트만 툭 갖다 대는 신기에 가까운 배트 컨트롤로 안타를 뽑아냈다.

 

6회 켈리와의 세 번째 맞대결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이정후는 8회에도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샌프란시스코는 애리조나에 1-2로 패하며 4연패에 빠졌다. 24승 18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다. 켈리는 7이닝 8피안타 8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4승(2패)째를 수확했다.


남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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