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미리내 작가의 개인전 '커넥티드(CONNECTED)_응집된 호흡'이 31일까지 아트살롱 드 아씨 갤러리에서 개최된다.

섬세한 감성으로 깊은 예술적 울림을 전하는 송미리내 작가는 이번 AI 시대에서 발생하는 인간 소외와 환경 문제를 예술을 통해 치유하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한국의 시오타 치하루’라고도 불리는 작가는 자연과 인간이 연결되어 더불어 사는 ESG 공동체연대의 중요성을 작품을 통해 표현한다.
작가는 바느질을 업으로 삼은 부모 곁에서 실과 천을 벗 삼아 자란 경험을 예술의 언어로 승화시켜 왔다. ‘실’과 ‘자투리 천’, 그리고 독자적인 매체인 ‘텍스트 드로잉’을 중심으로 자연과 인간, 시간과 공간 사이의 보이지 않는 연결을 섬세하게 묘사해낸다. 이는 상처받고 소외된 영혼들에게 희망의 끈이 되어준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전시는 송미리내가 세상과 나누어 온 감각과 관계의 결을 응축해, 관람자와의 내밀한 교감을 시도하는 장이다. 작가의 언어는 조용하지만 밀도 있는 조형 언어로, 감상자 개개인의 리듬 속에서 ‘호흡’하며 비가시적인 감정을 일깨우고 환기시키는 예술적 공간을 형성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자투리 천과 실을 활용한 업사이클링 작품들을 통해 환경에 대한 메시지를 강조하며, 디스토피아적 현실에서 예술을 통한 연결성과 회복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송미리내 작가는 작품 속에 “스스로 자신을 지키고 자연의 모든 관계에서 서로가 서로에게 숨을 불어넣어 주는 사회의 모습을 담았다”며 이는 “자발적 자아탐구 혹은 좀 더 깊은 큰 자아실현의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작품을 발표하는 것은 감상자와 호흡을 공유하는 행위”라며 “전시장에서의 호흡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람들과의 소통은 깊은 의미 있는 상호작용으로 연결된다”고 했다.
이번 전시는 예술의 시간적 내러티브와 작가의 심리적 연결, 그리고 AI 시대에 새로운 예술 형태를 제시하는 중요한 자리다.

또한 관람객들은 참여형 프로그램을 통해 사회적 연대와 문화적 다양성의 가치를 실천하는 사회 공헌적 의미도 새기며 작가의 예술 세계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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