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전두환 얼굴 새긴 가방이 中 쇼핑몰에…오월단체 “민주주의 왜곡”

입력 : 2025-05-13 11:19:08 수정 : 2025-05-13 11:19:07

인쇄 메일 url 공유 - +

중국 알리익스프레스에 전두환 전 대통령 얼굴 가방 판매글
5·18 기념재단,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에 판매 중단 요구
13일 5·18 기념재단에 따르면 전두환 전 대통령 얼굴을 새긴 가방 판매글이 최근 중국에 기반을 둔 전자상거래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에 올라왔다. 재단 측은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에 삭제 요구 공문을 보냈고, 현재 홈페이지에서 해당 제품은 보이지 않는다. 5·18 기념재단 제공

 

중국에 기반을 둔 전자상거래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에 전두환 전 대통령 얼굴이 들어간 가방이 올라와 5·18 기념재단이 대응에 나섰다.

 

13일 재단에 따르면 ‘창의적인 캔버스 백’ 등 문구 제목의 가방 판매 글이 최근 알리익스프레스에 게재됐다.

 

전 전 대통령 취임 시기 모습과 ‘THE SOUTH FACE’ 문구 새긴 가방을 1만5000여원에 판다는 글은 싱가포르의 한 업체가 등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단은 즉시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에 해당 제품 판매 중단 요구 공문을 보냈다.

 

재단은 공문에서 “전두환 이미지를 활용한 가방 판매를 확인했다”며 “이는 대한민국의 5·18 민주화운동 등 민주주의 역사를 왜곡하고 폄훼하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이어 “귀사는 개별 판매자의 오픈 마켓 상품 등에 대해 책임지지 않는다고 공지하지만, 5·18 민주화운동 유혈진압 혐의로 내란·반란 수괴로 판결된 전두환 이미지와 상품이 유통되어서는 안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상품의 판매 금지와 관련 규정 점검, 모니터링 대응을 요구한다”고 재단은 덧붙였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삭제 등의 이유에서인지 알리익스프레스 홈페이지에서 해당 가방은 보이지 않는다.

 

재단은 외교부와 중국 대사관 등에도 비슷한 취지의 공문을 보낼 예정이다.

 

지난 2월에는 국내 프로축구 K리그 광주FC의 ‘2024-2025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리그 7차전’ 원정 경기가 열린 중국 산둥 경기장에서 전 전 대통령 사진이 등장해 논란이 일었다.

 

당시 광주FC와 맞대결을 펼친 중국 프로축구 산둥 타이산의 팬들로 추정되는 이들은 전 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사진을 들어 축구팬들을 분노케 했다.

 

이같은 행동에 충격을 받은 산둥 구단 측은 공식 사과와 함께 해당 관중의 경기장 영구 출입 금지 징계를 내렸다고 알렸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김다미 '완벽한 비율'
  • 김다미 '완벽한 비율'
  • 조보아 '반가운 손인사'
  • 트리플에스 김유연 '심쿵'
  • 트리플에스 윤서연 '청순 매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