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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왕 나신 날’=‘스승의 날’…국민 10명 중 8명 “모른다”

입력 : 2025-05-13 09:25:40 수정 : 2025-05-13 09:2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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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민 10명 중 8명은 ‘세종대왕 나신 날’이 ‘스승의 날’인지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네이션.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13일 문화체육관광부와 국어문화원연합회가 첫 국가기념일을 맞는 ‘세종대왕 나신 날’을 축하하기 위해 온라인으로 실시한 세종대왕 관련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 76.3%가 ‘세종대왕 나신 날이 언제’인지, ‘세종대왕 나신 날과 스승의 날 간의 관계가 무엇’인지 모른다고 응답했다.


5월 15일이 ‘세종대왕 나신 날’임을 알고 있다는 응답한 비율은 60대가 31.5%로 가장 높았으며 10대가 16.7%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농업 장려, 출산 휴가, 인재 양성 등 세종대왕의 업적에 대한 질문도 포함됐다.

 

스승의 날 시작은 1958년 충남의 한 중·고등학교 청소년적십자 단원들이 세계적십자의 날을 맞아 병석에 계신 스승을 찾아가 위로 활동을 한 것이 계기가 됐다. 이듬해인 1964년 청소년중앙협의회에서 5월 26일을 스승의 날로 지정했다. 그러다 1965년 세종대왕 탄신일인 5월 15일로 날짜를 변경해 매년 기념식을 가져왔다.

 

세종대왕은 1426년, 관청에서 일하는 여성 노비의 출산 휴가를 당시 7일에서 100일로 늘리고, 1430년에는 아이를 낳은 달의 30일을 추가해 모두 130일의 출산 휴가를 줬다. 1434년에는 아기 낳은 여성 노비의 남편에게까지 30일의 휴가를 주어 백성의 복지 정책에 힘을 쏟았다. 

 

이번 조사에선 세종대왕의 출산 휴가 정책을 알고 있는지 묻는 질문에 국민 60.7%가 알고 있다고 답했다. 39.3%는 정조나 영조 등 다른 왕의 정책이라고 잘못 응답했다.

 

세종대왕 나신 날 관련 설문조사 결과 인포그래픽(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또한 세종대왕은 1430년 3월 5일부터 8월 10일까지 전국 백성 17만여 명을 대상으로 당시의 논과 밭에 대한 세금 제도에 대한 의견을 묻는 여론 조사를 처음으로 시행했다. 

 

이에 대해선 국민 58%는 알고 있었으며 42%는 잘 모르고 있었다. 연령별로는 50대와 60대가 평균 66.2%였으나 10대는 36.3%만이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9일부터 5월 5일까지 인구 통계 비례에 맞춰 성별·나이·지역별로 응답자를 배분해 진행됐으며 총 1077명이 참여했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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