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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도 할 수 있다”…집에서 스마트폰으로 2000만원 번 방법

입력 : 2025-05-12 13:00:00 수정 : 2025-05-12 13: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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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2000만원 이상의 수익 올린 크리에이터 등장
플랫폼 내 체류 시간, 사용자 경험 유의미한 강화

광고 수익 쉐어 프로그램, 크리에이터 동기 유발
콘텐츠 생태계 질적 성장 이끄는 구조적 선순환

사용자에게는 더욱 정교한 콘텐츠 큐레이션을
크리에이터에게는 더 높은 노출·수익 기회 제공

네이버 숏폼 콘텐츠 플랫폼 ‘클립(Clip)’에서 월 2000만원의 광고 수익을 올린 크리에이터가 등장했다. 클립 콘텐츠의 조회수와 체류 시간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광고 수익을 공유받는 크리에이터들의 수익도 함께 상승하고 있는 것이다.

 

기사 특정내용과 무관. 게티이미지뱅크

12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가 운영 중인 ‘광고 수익 쉐어 프로그램(베타)’을 통해 일부 상위권 크리에이터들이 월 2000만원에 달하는 수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프로그램은 클립 콘텐츠에 삽입된 광고로 발생한 수익을 크리에이터와 공유하는 방식으로, 현재 베타 테스트 중이며 연내 정식 도입이 예정돼 있다.

 

광고 수익 증가의 배경에는 클립 플랫폼의 지속적인 사용자 지표 상승이 있다. 클립의 일평균 체류 시간은 서비스 출시 초기 대비 1.8배 이상 늘었다. 콘텐츠 조회수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콘텐츠 제작 생태계도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클립 크리에이터 프로그램’에 참여한 활동 크리에이터 수는 전년 말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참여자들은 △장소 △엔터테인먼트 △스포츠 △패션·뷰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숏폼 콘텐츠를 제작하며 생태계를 다변화하고 있다.

 

네이버는 이 같은 사용자 생성 콘텐츠(UGC)를 자사 플랫폼 내에서 효율적으로 유통시키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추진 중이다.

 

이용자의 플랫폼 이탈을 방지하는 ‘락인(lock-in)’ 효과를 강화하기 위해, 1분기에는 개인화 추천 기능을 고도화하고 네이버 카페 등 버티컬 서비스 내 피드 영역을 확장했다. 이는 콘텐츠 소비의 정밀도를 높여 체류 시간을 늘리기 위한 조치라는 분석이다.

 

클립은 네이버의 다른 주요 서비스와의 연계를 통해 시너지 창출에도 나서고 있다. 네이버 지도에서는 숏폼 형식의 ‘클립 리뷰’를 통해 장소 정보를 동영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지난 3월 출시된 ‘쇼핑 커넥트’ 프로그램을 통해 브랜드와 크리에이터 간 협업 마케팅도 가능해졌다.

 

게티이미지뱅크

전문가들은 이번 사례를 국내 숏폼 콘텐츠 시장이 본격적인 수익화 단계에 진입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월 2000만원 이상의 수익을 올린 크리에이터가 등장한 것은 단순한 콘텐츠 소비를 넘어, 플랫폼 내 체류 시간과 사용자 경험이 유의미하게 강화되고 있음을 방증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광고 수익 쉐어 프로그램은 크리에이터의 동기를 자극하고, 콘텐츠 생태계의 질적 성장을 이끄는 구조적 선순환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AI 기반의 개인화 추천 기술과 결합될 경우 사용자에게는 더욱 정교한 콘텐츠 큐레이션이 가능해지고, 크리에이터에게는 더 높은 노출과 수익 기회가 제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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