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르면 경찰에 위치 정보 전송

서울 서초구가 스토킹·데이트 폭력 등 젠더폭력 피해 예방을 위한 ‘서리풀 안심버튼’ 지원사업을 이달부터 본격 시행한다.
6일 서초구에 따르면 서리풀 안심버튼은 SOS 비상버튼이 내장된 호루라기 형태의 열쇠고리(사진)다. 위급상황 발생 시 버튼을 누르면 전용 앱에 등록한 5명의 보호자(경찰서 112 종합상황실 포함)에게 위치정보, 녹음파일 등의 정보가 전송됨과 동시에 사이렌이 울린다. 이를 통해 신속한 신고가 가능해지고 범죄예방에 큰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구는 기대 중이다.
지난해 서리풀 안심버튼은 스마트폰 뒷면에 부착하는 형태로 제공됐다. 이용자 만족도 조사에서 5점 만점에 4.2점을 기록하는 등 호응을 얻었으나 휴대폰 기종이나 케이스 변경 시 불편하다는 의견이 일부 있었다. 이에 구는 안심버튼을 열쇠고리 형태로 개선하고 지원수량도 280개에서 올해 약 300개로 확대 지급할 예정이다. 신청 및 지급은 스토킹 등 젠더폭력 피해가 우려되는 서초구민을 대상으로 하며, 서초여성가족플라자 서초센터에 방문해 신청하면 무료로 지급받을 수 있다.
전성수 구청장은 “모두가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안전한 서초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성민 기자 josung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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