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도 80만원 넘어 기대주로
넥스트레이드 日평균 거래대금 4.5조
불닭볶음면의 세계적인 인기로 삼양식품이 주가 100만원 돌파를 앞두며 ‘황제주’ 등극 초읽기에 들어섰다. 방산주 강세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주가도 주당 80만원을 넘어서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뒤를 이을 차기 황제주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상장사 가운데 주가가 100만원을 넘는 종목은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 1개로 지난 2일 종가는 108만5000원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9월 100만원을 넘기며 황제주에 등극한 이후 올해 2월 120만9000원까지 올랐다. 이후 잠시 100만원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으나 지난달 10일 이후 줄곧 100만원대 주가를 유지 중이다.
다음 황제주로 가장 유력한 종목은 삼양식품이다. 지난 2일 삼양식품은 전 거래일(97만원)보다 1.96% 오른 98만9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장 초반에는 전 거래일 대비 1.03% 상승한 98만원으로 출발해, 장중 2.78% 오른 99만7000원까지 치솟으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삼양식품의 상승세는 ‘불닭볶음면’이 글로벌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며 수출 실적이 호조를 보인 데 따른 것이다. 실제로 연 매출은 2016년 3593억원에서 2022년 9090억원으로 2.5배 이상 증가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현재 주가가 81만8000원에 이르며 황제주 진입을 노려볼 만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달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목표주가를 13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편 지난 3월 출범한 국내 첫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의 일평균 거래대금이 5조원에 육박하면서, 복수 거래소 체제가 점차 안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넥스트레이드에 따르면, 거래 대상 종목이 796개로 최종 확대된 지 한 달이 되는 기간인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2일까지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4조5206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최근 한 달간 프리마켓(오전 8시∼8시50분)과 애프터마켓(오후 3시40분∼8시)에서 활발한 거래가 이뤄지며 전체 거래대금 증가세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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