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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한 채 사믄 대박이래유~"… 4년 8개월 만에 집값 상승률 최고치 기록한 ‘이곳’ [수민이가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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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5-02 15:49:44 수정 : 2025-05-02 15:5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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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대선을 앞두고 대통령실 등의 이전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세종시 집값 상승률이 4년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이 1일 발표한 4월 넷째 주(4월 28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세종시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49% 상승했다.

 

세종시 아파트 모습. 연합뉴스

이는 전주(0.23% 상승)보다 상승 폭이 두배로 확대됐다. 2020년 8월 다섯째 주(0.51% 상승) 이후 최고 상승률이다.

 

대선을 앞두고 대통령실과 국회의 세종시 이전 공약 등이 나오면서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최근 세종시에선 아파트 거래도 늘어나는 추세다.

 

부동산정보업체 아실에 따르면 올해 세종시 아파트 매매량은 2268건으로, 작년 연간 거래량(4476건)의 절반을 넘어섰다.

 

부동산원은 보도자료에서 “다정·새롬·고운동의 선호 단지 위주로 집값이 상승하며 세종 전체 상승 폭이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세종시 국민평형 아파트도 10억원을 넘기는 등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이날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세종시 나성동 나릿재마을6단지 한신더휴리저브 전용 84㎡(43층) 매물이 10억5000만원에 신고가 거래됐다.

 

같은 달 10일 동 평형(15층)이 8억5000만원에 매매된 것과 비교해 일주일 새 2억원이 오른 셈이다.

 

어진동 한뜰마을6단지 중흥S클래스센텀뷰 전용 164㎡(5층)는 같은 달 27일 20억5000만원에 손바뀜했다. 지난해 12월 거래와 비교해 5000만원 오른 가격이다.

 

세종시 아파트 모습. 연합뉴스

세종시 아파트 시장이 주목 받으며 이른바 '줍줍'으로 불리는 무순위 청약도 흥행을 기록하고 있다.

 

세종 산울마을 5단지 세종파밀리에 더파크(행복중심복합도시 6-3M2 블록) 4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에 10만8057명이 몰렸다. 84㎡ B타입 경쟁률은 '3만3725대 1'까지 치솟았다.

 

이 단지는 2억원대 시세차익을 볼 수 있다는 기대감에 신청자가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4일 청약 접수 당시 접속지연이 일어나 청약접수 일정이 하루 더 연장되기도 했다.

 

서울 아파트값도 0.09% 오르며 13주째 상승세를 지속했다. 전주(0.08%)보다 상승 폭도 확대됐다.

 

강남(0.13%→0.19%), 마포(0.14%→0.17%), 용산(0.13%→0.15%), 양천(0.12%→0.14%) 등이 전주보다 상승 폭을 키운 가운데 서초·송파(0.18%), 성동(0.16%), 강동(0.11%) 등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재건축 등 주요 선호 단지 위주로 매도 희망 가격이 오르고 상승 거래가 체결되고 있으나 동시에 일부 지역에선 매수 관망세가 보인다고 부동산원은 설명했다. 경기는 0.02% 내리며 하락세를 이어갔고, 인천도 0.01% 내리며 하락 전환했다.

 

다만 과천(0.28%)과 성남 분당(0.11%) 등은 상승해 같은 지역 안에서도 온도 차가 감지됐다.

 

전국 아파트 매맷값은 0.02% 내리며 전주(-0.01%)보다 낙폭을 키웠고, 지방(-0.04%→-0.05%), 5대 광역시(-0.06%→-0.07%), 8개도(-0.03%→-0.05%) 모두 낙폭이 확대됐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보합(0.00%)을 유지하며 4월 첫째 주 이래 4주 연속 제자리걸음을 했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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