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된 장학생 3년까지 등록금 전액과 생활비 지원
미국 스탠퍼드대가 석박사 과정 대학원생에게 3년까지 등록금과 생활비를 지급하는 ‘나이트-헤네시 장학생(Knight-Hennessy Scholars·KHS)’ 설명회를 국내에서 다음달 개최한다. 한국을 방문하는 KHS 선발심사위원 크리스티안 탄자는 5월6일 서울 동대문구 한국과학기술원(KAIST) 서울캠퍼스에서, 같은 달 7일 종로구 성균관대학 국제홀에서 개최되는 설명회에 각각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설명회는 스탠퍼드대 한국총동문회(회장 김재열)와 성균관대(총장 유지범)의 후원으로 마련됐다.
스탠퍼드대 전 총장이자 현재 알파벳 의장인 존 헤네시의 이름을 함께 따서 2016년 설립된 KHS는 스탠퍼드대 석박사 과정 학생을 대상으로 전공과 관계없이 매년 100명을 장학생으로 선발한다. 2018년부터 선발하기 시작해 2023년까지 6년간 총 424명이 뽑혔다. 전체 장학생 가운데 절반 이상(56%)은 미국 이외 국적이다. 장학생 중에는 한국 학생도 있다.
KHS 모금액은 7억5000만달러(약 1조672억여원)로 전 세계 대학 장학금 중 최대 규모다. 기금은 스탠퍼드대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은 나이키 창업자 필 나이트의 기금을 바탕으로 조성됐다. 필 나이트는 스탠퍼드대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MBA)를 받았다.
장학생으로 선정되면 3년까지 등록금 전액과 생활비, 연간 1회 스탠퍼드대를 오가는 왕복 여행 경비를 지급한다. 또 다양한 전공과 국적, 성장 배경을 가진 학생들과 세계 각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장학생 출신 동문과 교류하며 네트워크도 탄탄하게 구축할 수 있다는 게 KHS 측 설명이다. 올해 지원서 접수 기간은 6월1일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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