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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굴’ 절대 먹지 마세요” 해외에서도 손절…무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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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3-19 23:00:00 수정 : 2025-03-20 16: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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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FDA, 경남 지역에서 제조한 일부 냉동 굴 제품

‘노로바이러스’ 오염됐을 가능성 있다며 판매 중단

경남 지역이 굴 때문에 비상이 걸렸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이 지역에서 제조된 일부 냉동 굴 제품이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판매 중단, 회수 조치에 나섰기 때문이다.

 

기사 특정내용과 무관. 픽사베이

FDA는 18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경남 지역에서 생산된 일부 냉동 반껍질 굴이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어 해당 제품의 판매 중단 및 회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리콜 대상 제품은 지난 1월30일과 2월4일에 수확된 냉동 반껍질 굴로, 경남 지역의 한 업체에서 제조됐다. 이번 조치는 해당 굴이 유통된 캘리포니아주에서 지난 7일 FDA에 노로바이러스 감염 의심 사례가 보고된 데 따른 것이다.

 

경남 지역의 굴 유통업체들은 이번 사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감염 의심 사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추가적인 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FDA는 식당, 소매업체에 대해 “오염 가능성이 있는 냉동 반껍질 굴을 제공하거나 판매해서는 안 된다”며 “해당 제품은 폐기하거나 유통업체에 반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소비자가 굴을 섭취한 후 노로바이러스 증상을 보일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한편 노로바이러스는 주로 늦가을부터 이듬해 초봄(11~3월)까지 유행하는 바이러스성 감염증으로, 영유아를 중심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

 

기사 특정내용과 무관. 게티이미지뱅크

감염되면 평균 12~48시간 이내에 구토와 설사 증상이 나타난다. 경우에 따라 복통, 오한, 발열 등이 동반될 수 있다. 일반적으로 2~3일 내에 회복되지만 백신이 없어 예방이 필수적이다.

 

예방을 위해서는 개인위생 관리가 중요하다. 손 소독제보다는 비누를 사용해 30초 이상 손을 꼼꼼히 씻는 것이 효과적이다. 음식 재료는 흐르는 물에 충분히 세척한 후 85℃ 이상에서 1분 이상 가열해 섭취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노로바이러스는 겨울철에 특히 유행하며, 오염된 해산물을 통해 감염될 가능성이 크다”며 “노로바이러스는 열에 약하므로 굴을 충분히 익혀 먹는 것이 감염 예방에 도움이 된다. 손 씻기와 식재료 위생 관리에도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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