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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보다 저평가”…은투자 적기라는데 '금은비'가 뭐지?

입력 : 2025-02-17 09:44:16 수정 : 2025-02-17 10: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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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불확실성 고조로 안전자산 수요가 높아지면서 시중은행의 골드바 ‘품귀 현상’이 빚어졌다. 이에 투자자들이 실버바로 눈길을 돌리면서 ‘사재기’ 열풍이 빚어지고 있다. 

 

골드바 품귀 현상으로 대체상품인 실버바에도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16일 서울 동작구 한국금거래소 동작점에 실버바가 진열되어 있다. 연합뉴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통상적으로 은은 금보다 가격 변동성이 더 크기 때문에 금의 레버리지격 자산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은은 금과 마찬가지로 인플레이션과 경기 불확실성에 대한 헤지(위험 회피) 수단으로 활용된다. 

 

현재 은의 투자가치를 비교하는 지표인 금은비(Gold/Silver Ratio)는 88대 1 수준이다. 이는 금 1온스를 은 85온스로 교환할 수 있다는 의미다. 전체적으로 금은비 평균값은 50~60 정도 수준을 유지했던 만큼, 상대적으로 은이 저평가됐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 역사상 가장 금은비가 낮았을 때는 1980년의 15였으며, 가장 높았을 때는 2020년 4월의 114이다.

 

최근 은 가격은 △안전자산 수요 증가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산업용 수요 확대 △국제 정세 불안정 등의 요인으로 상승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은에 투자하는 대표적인 방식에는 통장(실버 뱅킹), 국내 실버 ETF(상장지수펀드), 해외 실버 ETF, 실물 실버바 구매 등이 있다. 

 

먼저 은을 온라인 거래소를 통해 구매하거나 판매점을 직접 방문해 실버바를 소유하는 방식이 있다. 가장 전통적인 은 거래 방식으로 회사마다 수수료가 다르고, 부가세 10%가 포함된다. 수익 발생시 수익금에 대한 배당소득세가 없다는 장점이 있다. 

 

은 통장은 제 1금융권 은행에서 실버뱅킹 통장을 개설해 투자하는 방식이다. 은을 0.01g 단위로 매입 및 매도할 수 있습니다. 은행마다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매매수수료가 3.5% 수준이다. 수익 발생 시 수익금에 대한 15.4%의 배당 소득세가 있고, 실버바 형태로 실물 인출 시 10%의 부가세가 붙는다. 

 

다음으로 실버 ETF 거래 방식이 있다. 금 투자와 동일하게 증권사를 통해 구입이 가능하다. KODEX 은 선물 등이 있다. 국내 실버 ETF의 수수료는 0.68%이며, 수익 발생시 수익금에 대한 15.4% 배당소득세가 발생한다. 이 상품은 환헷지가 가능해 환율 변동성을 줄여주고, 수수료가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해외 실버 ETF는 국내 해외증권계좌를 통해 구매가 가능하다. 미국 주식 거래가 가능한 증권사 계좌를 통해 거래한다. iShares Silver Trust(SLV), ProShares Ultra Silver (AGQ) 등의 ETF 상품이 있다. 해외 실버 ETF의 수수료는 0.5%다. 연간 매매차익이 250만원 이상 발생하면 양도소득세 22%가 부과된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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