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톱박스 업체에 갑질’ 브로드컴 시정안 마련
한국 셋톱박스 제조사에 ‘갑질’한 미국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이 공정거래위원회 제재를 받는 대신 자진 시정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공정위는 브로드컴이 동의의결 신청한 사건을 심의한 결과 이를 개시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브로드컴은 국내 셋톱박스 제조사들에 자사의 시스템반도체 부품(SoC)을 사용하도록 강요한 혐의 등으로 조사를 받았다. 브로드컴은 조사 혐의와 같은 강요를 다시 하지 않겠다고 약속하고, 130억원 상당의 상생기금을 마련해 국내 팹리스·시스템 반도체 산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연 9%대’ 청년도약계좌 지난달 신청 17만명
지난달 청년도약계좌 신규 신청자가 17만명에 달했다고 금융당국이 9일 밝혔다. 청년도약계좌는 5년간 매월 70만원 내에서 자유롭게 납입하면 은행 이자에 정부 기여금까지 최대 5000만원 목돈을 만들 수 있도록 설계된 정책금융 상품이다. 올해 1월 납입분부터는 정부 기여금이 확대 지급되면서 수익 효과가 기존 연 최대 8.87%에서 9.54%로 늘어났다. 작년 일평균 가입 신청자가 수천명 수준에 그치며 인기가 시들했지만, 최근 예·적금 금리가 내려가면서 지난달 하루 평균 신청 인원이 약 2만4300명에 달했다.
중기부, 소상공인 배달·택배 최대 30만원 지원
중소벤처기업부가 17일부터 최대 30만원을 지원받는 ‘소상공인 배달·택배비 지원사업’ 신청을 받는다고 9일 밝혔다. 지원사업은 소상공인 경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올해 한시적으로 시행된다. 지원 대상은 2023년과 지난해 연 매출이 1억400만원 미만이고, 배달·택배 실적이 있는 개인·법인사업자다. 신청일 기준 폐업하지 않은 사업자여야 한다. 지원금은 최대 30만원으로 1인당 1개 사업자만 신청 가능하다. 배달플랫폼을 통해 실적이 미리 확보돼 전산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경우 17일부터 신청할 수 있다. 배달의민족과 요기요, 쿠팡이츠 등 6개 플랫폼 이용자가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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