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세계섬박람회 참여 1호로 ‘필리핀 세부’ 확정

전남 여수시는 섬의 나라 필리핀 세부가 국제자매도시 가운데 처음으로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참가를 확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최정기 부시장 등 대표단 4명은 지난 16일부터 이날까지 필리핀 세부를 방문해 레이몬드 알빈 가르시아 세부시장을 예방하고 여수세계섬박람회 참가 협약을 체결했다.

필리핀 세부를 방문한 최정기 여수부시장(오른쪽)이 레이몬드 알빈 가르시아 세부시장과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참가 협약식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여수시 제공

레이몬드 알빈 가르시아 세부시장은 “섬은 여수와 세부의 우호를 돈독히 하는 공통된 매개체”라며 “세부에서도 2027년 섬박람회를 계획하고 있는 만큼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성공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또 대표단은 필리핀 3대 축제 중 하나인 ‘세부 시눌로그 축제’에 참가해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와 제33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3) 유치 홍보 활동을 전개했다.

19일에는 송세원 세부주재 한국총영사와 장첸 세부주재 중국총영사, 히데아키 마쯔오 세부주재 일본총영사 등 영사관 대표단을 만나 여수세계섬박람회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받았다.

최정기 여수부시장은 “필리핀 세부의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공식 참가 선언이 여타 국가들의 참여로 이어지는 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며 “세계 각국이 참가할 수 있도록 국제 연대와 홍보 활동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여수=김선덕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