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위사업청은 15일 부산 동일조선에서 잠수함용예인정-Ⅱ 구매사업의 착수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잠수함용예인정-Ⅱ는 내년 말부터 해군에 인도되어 장보고-Ⅲ 잠수함의 안전한 입·출항 지원과 소화 지원, 해양오염 방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함정이다.
기존 장보고-Ⅲ 입·출항 지원을 위해서는 2척의 예인정이 필요했으나, 신형 잠수함용예인정-Ⅱ는 1척만으로도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잠수함 입·출항 지원이 안전하고 빠르게 이루어질 수 있다.
잠수함용예인정-Ⅱ 사업은 지난해 12월 구매시험평가결과 전투용적합 판정을 받은 후 제117회 방위사업기획관리분과위원회에서 기종결정(안)을 심의·의결하고 동일조선과 구매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기간은 2027년까지며, 예산은 약 290억원이다.
이번 사업은 상세설계를 거쳐 선도함과 후속함을 건조하는 기존의 함정 획득 방식과 달리 구매 절차를 함정에 적용한 최초의 사업이다.
민간의 성숙한 상용기술을 활용해 신속하게 함정을 건조하고 요구성능을 달성하는 동시에, 비용 절감의 경제적인 측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방사청은 설명했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