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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조직 슬림화·세대 교체 방점 인사 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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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12-12 18:37:34 수정 : 2024-12-12 18:37:33
박미영 기자 mypar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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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이 부행장급 임원 5명을 줄이고, 기존 부행장 중 절반에 달하는 11명을 교체하는 대대적인 인적 쇄신을 단행했다.

 

우리은행은 조직 슬림화와 세대교체에 중심을 둔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12일 밝혔다.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뉴스1

이번 인사에서는 기존 부행장 중 11명이 퇴진했고, 6명이 부행장으로 승진했다. 신임 부행장 중에는 1971년생도 포함됐다. 부행장 임기를 마친 임원을 주요 해외 법인장으로 배치하던 관행을 깨고 1970년대생 본부장급을 발탁했다.

 

조직개편에서는 부문장 2명이 국내영업부문과 기업투자금융부문 산하 그룹을 나눠 담당하는 기존 방식을 폐지했다. 이는 각 그룹장의 독립성과 책임 경영을 강화하려는 취지라고 은행은 설명했다. 아울러 개인그룹, WM그룹, 기업그룹 등을 업무 중심에서 고객 중심으로 재편하고, 유사 부서도 통폐합했다.

 

내부통제 강화를 위해선 자금세탁방지센터와 여신감리부를 본부급으로 격상했고, 준법감시실에 책무지원팀을 신설했다. 정보보호본부와 자금세탁방지본부를 준법감시인 아래로 재배치하기도 했다.

 

지주와 은행 통합 조직으로 운영하던 리스크관리그룹은 각 조직 특성에 맞게 분리해 운영하기로 했다.

 

정진완 차기 행장 후보가 중소기업그룹 부행장 시절 공을 들인 공급망 금융 플랫폼 ‘원비즈플라자’는 조직도 보강한다.

 

영업 조직의 경우 인근 영업점 5~6개를 묶어 공동 영업하고 합산 평가하던 ‘영업점 VG(Value Group)’ 제도를 내년부터 없앤다. 개별 영업점 단위의 세밀한 고객 관리와 신속한 영업 추진에 중점을 둔 변화다.

 

이밖에 전면적인 조직 쇄신을 위해 ‘혁신 경영 태스크포스팀(TFT)’을 가동하기로 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금번 조직개편은 고객이라는 대명제를 중심에 두고 본부조직 슬림화와 영업조직 효율화를 위한 고민을 담았다”며 “한층 젊어지고 역동적인 경영진과 함께 내부통제 역량 강화를 바탕으로 본업 경쟁력을 높여 2025년을 ‘신뢰받는 우리은행’ 회복의 원년으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금융지주도 이날 임원 9명 중 3명을 교체하는 정기 인사를 단행했다. 경영지원부문과 브랜드부문에서 1970년대생 부서장을 상무급 임원으로 승진시켰고, 성장지원부문에 은행 본부장을 부사장으로 발탁했다.


박미영 기자 mypar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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