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위 ‘인사불성’ 여성…귀가하던 순경이 구했다

새벽에 술에 취해 고속도로 입구를 걷던 여성이 퇴근하던 경찰관에게 발견돼 구조됐다.

2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쯤 경기 의정부시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의정부IC 일산 방향 램프 구간에서 한 여성이 비틀거리며 걷고 있었다.

21일 오전 1시쯤 경기 의정부시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의정부IC 일산 방향 램프 구간을 걷던 여성이 경찰관에게 발견돼 구조됐다. 연합뉴스

때마침 귀가하던 서울청 4기동단 43기동대 소속 최인호 순경이 이를 목격하고 차를 갓길에 세운 후 112에 신고하며 여성에게 다가갔다.

여성은 술에 취해 몸을 가누지 못했고 제대로 된 대화도 나눌 수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최 순경은 여성을 차가 다니지 않는 갓길로 이동시킨 후, 출동한 경기북부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에 인계했다.

고속도로순찰대 관계자는 “고속도로 램프 구간으로 걸어 올라가고 있던 여성을 구조해 보호자에게 인계했다”며 “단순 주취자로 판단돼 상황을 종결했다”고 설명했다.

최 순경은 “여성분이 고속도로 안쪽으로 들어가는 상황이어서 정말 위험할 거 같아 신고했다”며 “안전하게 귀가하셔서 정말 다행이다”고 말했다.

김기환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