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교통취약지역 도민의 이동권 보장과 대중교통 운영 효율성 확보를 위해 ‘경남형 수요응답형 대중교통(DRT) 플랫폼’ 시스템을 연말까지 구축하기로 했다.
6일 경남도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 구매조건부 신제품개발 공모사업에 선정돼 만든 ‘경남형 DRT 플랫폼’은 거제시 거제면에서 실증사업을 진행했다.

도는 운영 성과를 분석, 문제점을 보완해 지난달 개발 업체와 구매계약을 체결했고 연말까지 경남형 DRT 플랫폼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DRT란 승객이 호출(앱·전화·호출벨)을 통해 예약을 하면 예약시간에 맞춰 도착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운행되는 방식의 대중교통으로, 적당한 시간 간격으로 승객을 모아 한 번에 운행하기 때문에 버스와 택시의 중간 형태이다.
창원시는 지난해 11월부터 DRT 버스인 ‘누비다’를 시범 운영해 시민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경남형 DRT 플랫폼은 시‧군별 지역 특성과 주민 이용 패턴 등을 반영해 지역맞춤형 콜버스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고 스마트폰 앱 사용이 어려운 어르신 등을 위해 승강장에 호출 벨을 설치해 편의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최근 DRT 수요 증가에 맞춰 도는 시·군에서 자체 구축하는 것보다 적은 예산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희망하는 시·군에 이를 제공할 계획이다.
도는 18개 시·군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연 뒤 내년 1월부터 플랫폼을 운영할 예정이다.
김영삼 경남도 교통건설국장은 “DRT 버스는 주민 편의성, 대중교통 효율성에서 전국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그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며 “교통 취약지역 도민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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