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목포시와 신안군이 통합하면 경제적 파급효과만 2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7일 목포시 등에 따르면 ‘목포·신안 통합 효과분석 연구용역’을 맡은 목포대 김병록 교수는 “행정통합 효과로 행정편익이 9735억원, 비용은 63억원으로 행정편익이 훨씬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경제적 파급효과는 1조 9000억원으로 전망됐으며 관광객 수도 2027년도에 2200만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4일 신안군과 공동으로 개최한 최종보고회에서 통합에 대한 양 지역 주민 의견조사 결과와 충북 청주시 통합사례를 접목한 상생협력과제 도출, 통합 로드맵까지 제시되며 분위기를 띄웠다.
통합은 2026년 7월 민선 9기 때 출범을 목표로 오는 8월까지 공감대 형성, 11월 통합추진공동위원회 구성, 2025년 3월 도지사 통합시 건의, 12월 통합시 특별법 국회 통과 등이 제시됐다. 양 시·군은 용역에서 제시된 통합 효과를 알리고 민간교류를 확대해 나가자는 데 의견을 함께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통합추진 위원회 간 정례간담회를 갖고 신안 주민들이 피부로 느끼고 실질 이득을 제공할 수 있는 시급한 과제를 선정해 머리를 맞대고 추진방안을 논의한 후 실행력 확보를 위해 의회에 조례 발의를 통해 법제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8월 중 시군 통합추진위원 중심의 통합추진공동위원회와 변호사, 교수, 분야별 전문가, 공무원 등이 참여하는 실행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며 “15일 주기로 정례회의를 갖고 통합을 위한 구체적이고 실무적인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매월 1회 전체 위원회 정례회를 통해 이행력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두 지자체는 이달 중에 신안 2회, 목포 1회 등 모두 3회에 걸쳐 주민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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