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픽사 애니메이션 ‘업’에 나오는 풍선 집이나 파리 오르세 미술관 시계탑을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는 기회죠.”
숙박공유 플랫폼 에어비앤비가 다양한 문화적 공간에서 숙박을 하고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컬처 아이콘’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에어비앤비는 2일 서울 중구 DDP 디자인랩에서 ‘에어비앤비 2024 여름 업그레이드’라는 주제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신규 카테고리를 공개했다.
컬처 아이콘 카테고리는 전 세계의 다양한 공간에서 숙박하고 유명 인사들과 문화 체험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에어비앤비가 선보인 컬처 아이콘에서는 음악·영화·TV·예술·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의 유명 인사들이 호스트로 등장한다.
이날 에어비앤비가 공개한 컬처 아이콘 11개에는 ▲둥둥 떠다니는 업 하우스에 머물러 보기 ▲페라리 박물관에서 보내는 하룻밤 ▲‘엑스맨 97’ 애니메이션 속으로 ▲케빈 하트와 함께하는 VIP 체험 ▲오르세 미술관에서 맞이하는 아침 ▲거실에서 펼쳐지는 도자 캣의 단독 공연 ▲프린스의 ‘퍼플 레인’ 하우스 ▲카비 라메와 게임 즐기기 ▲뮤지션 페이드와 함께하는 버스 투어 ▲잔비 카푸르와 함께하는 발리우드 스타 체험 ▲‘인사이드 아웃2’ 속으로 들어가 핵심 기억 만들기 등이 포함됐다.

이 중 ‘둥둥 떠다니는 업 하우스에 머물러 보기’에서는 디즈니 픽사 애니메이션 ‘업’에 나온 풍선 달린 집을 완벽히 구현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업 하우스는 미국 뉴멕시코 아비퀴우의 붉은 암벽 지대에 위치해 절경을 감상하며 하루를 보낼 수 있다. ‘오르세 미술관에서 맞이하는 아침’은 프랑스 파리 오르세 미술관의 명소인 시계탑 내부에 숙소를 마련했다. 미술관에서 센강을 내려다보며 강변에서 펼쳐지는 올림픽 개막식을 관람할 수 있다.
컬처 아이콘에 포함된 숙박이나 체험은 대부분 무료이며 유료인 경우 1인당 미화 100달러를 넘지 않는다. 에어비앤비는 이날 공개한 11가지 프로그램 외에도 전 세계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상시 선보일 예정이다.
에어비앤비는 숙박 예약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그룹 여행자들을 위한 서비스도 개선했다. 이번 업그레이드를 통해 위시리스트 공유 기능을 탑재했다. 초대를 받은 일행이 위시리스트에 숙소를 추가하고 메모를 남기거나 마음에 드는 숙소에 투표할 수 있다. 메시지 탭도 새로 디자인했다. 일행 전체가 단체 대화창에서 호스트와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는데, 체크인 시간이 다른 일행들이 따로 연락해야 하는 수고를 덜 수 있다.
서가연 에어비앤비 코리아 컨트리 매니저는 “지난 5년간 에어비앤비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는 90여개의 캠페인을 진행했다. 일회성 캠페인이 아니라 하나의 독립 카테고리로 만들어 언제든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컬처 아이콘을 신설했다”며 “이용자 피드백을 통해 업그레이드를 진행해 그룹 여행을 잘 지원할 수 있도록 개선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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