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 보러 정관장 매장 찾는 팬들…“‘웅지순례’ 왔어요”

광고판, 등신대 등 인증 사진 행렬 잇따라

트로트 가수 ‘임영웅’을 정관장 광고모델로 내세운 KGC인삼공사가 팬들 방문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정관장 매장 안에 설치된 가수 임영웅 등신대. KGC인삼공사 제공

30일 KGC인삼공사에 따르면 가정의 달을 맞이해 지난 24일부터 임영웅 등신대를 촬영해 올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증숏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해당 이벤트는 하루 만에 수백명의 팬들이 참여했을 정도로 큰 호응을 이끌고 있다. 특히 건물옥외, 엘리베이터에 노출되는 임영웅 광고판과 전국 정관장 매장에 설치돼 있는 임영웅 등신대는 팬들 사이에서 ‘웅지순례’(임영웅과 관련된 곳을 성지 순례하듯 찾아다니는 것)라 불리며 명소가 돼가고 있다.

임영웅 팬들은 “영웅님이랑 같이 마이크를 잡고 사진 찍었다”, “우리 아파트 엘리베이터에도 광고가 나와서 출근길 인증숏 찍었다”, “주변에 정관장 매장이 없어서 마트까지 다녀왔다”, “면세점 등신대는 다르다던데, 출국이라도 해야겠다” 등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팬카페에 인증 후기를 남기고 있다.

앞서 지난 18일 KGC인삼공사는 새로운 정관장 모델로 임영웅을 발탁한 바 있다. 지난 24일 정관장 유튜브에 올린 광고영상은 공개 40시간만에 200만뷰를 돌파했다. 지난 23~25일 대치동 사푼사푼 카페에서 임영웅 광고 모델 발탁 축하 카페를 진행하기도 했는데, 참가자들의 폭발적인 참여로 오픈 2시간 만에 조기 마감되기도 했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처음에는 임영웅 팬분들의 열렬한 반응에 놀라기도 했지만, 임영웅 광고판과 등신대가 단순한 마케팅을 넘어서 임영웅과 팬들 사이의 교감을 이루는 장소가 돼 기쁘다”며 “임영웅의 유행어와 같이 최상의 제품 품질로 고객에게 건강한 행복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GC인삼공사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건강하고 행복한 힘, 정관장’ 프로모션을 내달 17일까지 진행한다. 정관장 매장에서 제품을 구입한 고객에게는 임영웅 브로마이드와 포토카드를 제공하며 공식 온라인몰에서 구입한 고객에게도 임영웅 포토카드를 제공한다.

김수연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