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가 금융시장의 붕괴를 경고했다.
7일(현지시간)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기요사키는 자신의 트위터(X)를 통해 “주식, 채권, 부동산 등 거품이 껴있는 모든 자산이 앞으로 무너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로버트 기요사키는 금융시장이 붕괴하게 될 원인 중 하나로 미국의 국가부채 문제를 지적했다. 그는 미국 연방정부의 부채가 1000일마다 약 1조 달러씩 증가하고 있다며, 이에 대해 “미국은 사실상 파산 상태나 다름없다”고 평가했다.
미국 재무부에 따르면, 연방정부의 부채가 지난 1월 4일 기준으로 34조 달러(약 4경 5000조원)를 넘어섰다. 지난해 9월 15일 33조 달러를 넘어선 이후로 약 110일 만에 1조 달러가 증가한 것이다.
이에 대해 마이클 하트넷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수석 전략가는 미국의 국가부채가 약 100일마다 1조 달러씩 증가하는 ‘100일 패턴’이 반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로버트 기요사키는 투자자들이 시장 붕괴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금, 은, 비트코인을 보유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는 투자자들이 자신의 자산을 지키려면 달러와 같은 가상화폐보다는 금이나 은, 비트코인과 같이 실제로 존재하는 재화에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로버트 기요사키는 지난 29일(현지시간)에도 비트코인의 잠재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오는 9월까지 비트코인 가격이 10만 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이는 현재 7만 달러 선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 가격이 향후 5개월간 40% 이상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로버트 기요사키는 1947년생으로, 미국의 저자, 사업가, 교육자이다. 그는 베스트셀러인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로 전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20년전 출간된 이 책은 재정 관리와 투자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실제 저자의 두 아버지, 즉 실제 아버지(가난한 아빠)와 친구의 아버지(부자 아빠) 사이의 경제적 조언과 삶의 교훈을 비교하며, 독자들에게 재정적 자유를 얻기 위한 지혜를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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