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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바오 근황 공개한 中, 어딘가 이상하다?…팬들에 ‘딱 걸린’ 이 사진

입력 : 2024-04-07 11:40:00 수정 : 2024-04-07 13:27:02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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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한국을 떠나 중국에 도착한 푸바오의 근황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다만 소식을 전하는 과정에서 중국 매체가 푸바오가 에버랜드에 머물 당시 사진을 일부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신호 좋지 않아 안 들려" (사진 = 신화통신 웨이보 캡처)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지난 3일 한국을 떠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의 중국 적응 과정이 담긴 모습을 공개했다. 신화통신은 5일 공식 웨이보(중국판 X)에 “푸바오가 쓰촨성 워룽 선수핑 기지로 와 이틀 동안 천천히 새로운 삶에 적응하고 있다”며 8장의 사진과 1개의 쇼츠(짧은 영상)를 올렸다.

 

영상에는 푸바오가 경사로를 내려오다 장난스럽게 앞발을 짚고 한 바퀴 구르는 모습이 담겼다. ‘미끄러지고, 미끄러지고’라는 중국어 설명이 붙은 쇼츠에는 푸바오가 경사로를 내려오다 장난스럽게 앞발을 짚고 데구루루 한 바퀴 구르는 모습이 보인다. 

 

푸바오의 근황이라며 공개된 사진들. 가장 상단 3장을 제외하고는 에버랜드 방사장에서 촬영된 사진들로 추정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웨이보 캡처)

이어 푸바오의 에버랜드 사육사였던 송영관 사육사가 자체 제작해 선물한 것으로 알려진 ‘휴대폰 모양 장난감’을 귀 근처에 대고 있는 모습을 공개했다. 신화통신은 이 사진에 ‘신호가 좋지 않아 안 들려’라는 설명을 달았다. 푸바오가 빗물이 맺힌 창문을 통해 밖을 바라보는 사진도 있다.

 

하지만 공개된 사진 대부분은 푸바오가 한국에 머물 당시 촬영된 사진들로 파악됐다. 몇장을 제외한 사진 속 배경은 에버랜드 판다월드 방사장으로 추정되고 있다.

 

신화통신은 사진과 영상의 촬영 시점 등을 밝히지 않았다. 이렇다 보니 일부 팬들 사이에서는 이해할 수 없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한편, 선수핑 기지 측은 귀국 초기 한국식 사육방식에 따라 푸바오를 돌본 뒤 점차 기지식 사육방식으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중국 베이징일보가 보도했다. 

 

중국에서 적응중인 푸바오. (사진=신화통신 웨이보 캡처)

선수핑 기지의 쩡원 사육사는 “푸바오의 적응 상황에 따라 일반 공개가 결정될 것”이라며 “판다마다 적응 기간이 다른데, 짧게는 한두 달, 길게는 7~8개월 이상 걸린다”고 설명했다. 

 

푸바오는 2016년 3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친선 도모의 상징으로 보내온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2020년 7월 20일 태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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