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지후가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열린 한 패션 브랜드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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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왕설래] 라트비아서 온 은인(恩人) 2019년 여자 배구 국가대표 첫 외국인 사령탑으로 취임한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탈리아)은 2021년 도쿄올림픽 한 달여를 앞두고 치러진 ‘국제배구연맹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3승12패를 거뒀다. 참가한 16개국 중 태국에만 앞선 15위로 대회를 마쳐 우려를 샀었다. 라바리니는 성적 부진에도 세계적 대세인 ‘스피드 배구’(공격수 4명이 전원 달
[채희창칼럼] 중수청·공소청 ‘개문발차’, 위험하다 다음 달 2일, 검찰청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그 대신, 기소와 재판만 담당하는 공소청과 7대 중대범죄를 전담 수사하는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이 출범한다. 수사와 기소 기능을 분리하는 형사사법체계의 대전환이다. 하지만 기대보다는 우려가 크다. 초대 수장도 없고, 직제안도 확정하지 못한 채 ‘개문발차(開門發車)’하는 상황이라서다. 수사 실무 현장의 혼란
[기자가만난세상] ‘피터팬 아빠’의 염원, 사회가 지켜야 “기업이 빨리 결단해 줘야 하는데, 단 5억원만이라도. 그러면 재단 인가예요.” 불과 며칠 전이었다.‘피터팬 아버지’ 전경철씨가 마치 소풍을 앞둔 어린아이처럼 들뜬 목소리로 소식을 전해온 것이. 그렇기에 새하얀 수의를 입고 조용히 눈을 감은 모습이 믿기지 않았다. 그토록 간절히 기다리던 재단 파트너 후보 기업과의 중요한 만남을 이틀 앞두고, 어찌 눈을
[김태웅의역사산책] 정지용 ‘향수’와 분단 지식인의 비극 1988년 1월 정지용의 시가 해금된다는 소식이 각종 언론매체를 통해 보도되었다. 이어서 모 신문은 그의 대표적인 시 ‘향수’를 논평하면서 “거기서 어떤 주의(主義)의 냄새를 찾는 건 부질없는 짓이다”라고 하면서 “가슴을 물씬 적시는 건 꿈에도 잊히지 않는 고향의 냄새일 뿐이다”라고 단언하였다. 그의 시 세계를 통해 월북문인으로 찍힌 정지용의 억울함을 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