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궁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기보배(36)가 남편과의 첫 만남을 공개하며 딸의 분리불안을 고백했다.
오는 26일 방송되는 채널A 예능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기보배와 그의 남편 성민수가 출연해 오은영 박사와 상담한다.
공개된 예고편에서 기보배는 “남편은 언론사에서 일하고 있다”라며 남편을 소개했다. 서울 신문 사원으로 알려진 남편 성민수에 대해 그는 “처음 만났을 땐 차갑게 반응하길래 재수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이를 듣던 남편 성민수는 “순백의 미를 가진 아내를 보니 떨려서 말을 못 걸었던 것”이라고 재빠르게 해명해 웃음을 더했다.
이어 기보배, 성민수 부부는 “엄마랑 떨어지기 힘들어하는 딸, 혹시 분리 불안일까요?”라며 7세 딸을 둔 육아 고민을 털어놨다.
기보배는 평소 훈련으로 주말에만 가족과 시간을 보낸다고. 그는 “제가 소속팀이 광주여서 주중에는 소속팀에서 훈련하고 주말에만 잠깐 올라온다. 일요일에 내려가면 그렇게 떨어지기 힘들어한다”고 말했다. 심지어 학원에 가서도 문틈으로 엄마의 존재를 확인할 정도로 분리가 되지 않아 걱정이라고 밝혔다.
이런 아내의 고민에 남편 성민수씨는 “아내가 어디서 뭘 봤는지 분리불안장애라는 병명을 갖고 오더라. 그래서 저도 검색을 해보긴 했는데 맞는 거 같기도 한데 제가 의사는 아니지 않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신문사에서 근무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팩트를 보지 주변의 그런 것들을 잘 믿지 않는다. 예컨대 오은영 박사님이 “분리 불안 장애다’ 하면 제가 받아들이겠지만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얻으려고 하니까 저로서는 아니지 않냐고 얘기하는데도 불구하고 계속 얘기하길래 애 앞에서 언성을 높인 적이 있었다”고 밝혔다.
모든 이야기를 들은 오은영 박사는 “7세가 된 아이들이 초등학교에 들어갈 때면 아직 부모의 보호를 받고 부모에게 의존하고 싶어 하지만, 부모들은 자녀가 독립적으로 생활하길 권유한다고 언급하며, 7세 자녀들은 의존성과 독립성을 모두 필요로 하는 시기를 지나고 있기에 부모와 떨어질 때 불안함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은영 박사는 “분리 불안도 불안의 일종으로, 보통의 아이들은 불안하면 무섭다고 표현하지만, 딸은 엄마랑 떨어지는 게 정말 싫은 것”이라 분석했다.
과연 오은영 박사가 기보배, 성민수 부부에게 선사할 맞춤 솔루션은 무엇일지는 오는 26일 오후 8시 10분 채널A 방송을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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