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이 올해 저신용·저소득 고객을 위한 대출상품인 ‘새희망홀씨’ 대출을 4조1000억원 규모로 공급한다. 지난해 공급액인 3조3000억원 대비 3.3% 증가한 규모다.
25일 금융감독원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올해 새희망홀씨 대출 공급 목표는 4조1000억원으로 설정됐다. 이는 올해 경제성장률 예측치(2.1~2.3%), 은행별 대출관리 목표 및 대출수요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결정한 수준이다.

새희망홀씨 대출은 연소득 5000만원 이하, 개인신용평점 하위 20% 이하거나 연소득 4000만원 이하인 개인에 연 10.5% 상한으로 최대 3500만원을 빌려주는 서민 정책대출상품이다.
지난해 은행권은 17만9000명에 총 3조3414억원의 새희망홀씨 대출을 공급했다. 새희망홀씨 대출이 첫 실행된 2010년 11월 이후 지난해 말까지 약 253만명에 34조6749억원이 지원됐다. 지난해 새희망홀씨 대출의 평균금리는 7.9%로 전년(7.5%) 대비 소폭 상승했다. 연체율은 1.4% 수준으로 나타났는데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금융당국은 설명했다.
은행별로는 국민(5519억원), 신한(5150억원), 하나(4985억원), 농협(4924억원), 기업(4739억원) 등 상위 5개 은행이 전체 공급규모의 75.8%를 차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향후에도 새희망홀씨의 서민금융종합플랫폼 연계 등을 통해 서민·취약차주의 접근성을 제고하고 금리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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