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봄꽃축제가 이달 29일부터 4월 2일까지 영등포구 여의서로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 18회를 맞는 이번 축제는 벚꽃 개화 시기가 빨라지면서 지난해보다 약 일주일 이른 시기에 개최된다.
영등포구는 이달 29일부터 여의서로(서강대교 남단~여의2교 입구, 1.7㎞)와 여의서로 하부 한강공원 국회 축구장에서 봄꽃축제를 전면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올해 행사 주제는 ‘봄꽃 소풍’. 행사장 전체를 캠크닉(캠핑+피크닉) 콘셉트의 피크닉 존으로 꾸며 도심 속에서 여유롭게 봄을 만끽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1800여 그루의 벚꽃나무를 배경으로 매일 오후 다채로운 음악 공연을 선보이는 ‘봄꽃 스테이지’와 거리 공연이 마련된다. 다양한 먹거리가 준비된 푸드 피크닉존과 요트 투어 등 즐길 거리도 준비한다. 영등포 지역 작가들의 예술 작품을 접할 수 있는 ‘영등포 아트큐브’에서는 100만 원 이하의 작품을 감상하고 구입할 수 있다.
또 서울시 최초로 시각 장애인에게 축제 해설을 제공하는 ‘마음으로 걷는 봄꽃 산책’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영상 해설사가 동행해 청각과 촉각으로 함께 봄을 느끼며, 한강 요트 체험 등 색다른 경험을 선사하는 프로그램이다. 봄꽃 산책은 축제 기간 동안 1일 1회 운영하며, 내년부터는 정규 프로그램으로 전환해 이어갈 예정이다.

아울러 여의도를 찾는 방문객을 위해 이달 25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음식점·호텔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자세한 할인 내용과 사용 장소는 ‘영등포 세일 페스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관광객 편의와 안전을 위한 대책도 추진한다. 우선 축제 기간 외국어 안내가 가능한 관광 정보 센터를 운영한다. 유아차·유아웨건 대여 서비스와 아기 쉼터 등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편의를 제공한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차량 통제도 이뤄진다. 이달 28일 12시부터 다음달 4일 오후 10시까지 국회 뒤편 여의서로(1.7㎞), 서강대교 남단 공영주차장~여의 하류IC 구간의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된다. 축제 기간 불법 노점과 무단 주차는 집중 단속한다. .
여의서로 벚꽃길뿐만 아니라 많은 상춘객이 밀집하는 여의나루역 일대에 질서유지 요원 등을 배치하고 벚꽃길 내 전동 킥보드와 자전거의 주행은 금지한다. 아울러 안전한 축제 개최를 위해 의료 지원 상황실을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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