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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억 신화’ 은현장이 밝힌 근황 “풍비박산…직원 다 나갔다”

입력 : 2024-03-14 14:00:03 수정 : 2024-03-14 14: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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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을 과장하고 부풀린 의혹에 휘말린 유튜버 ‘장사의 신’ 은현장(40)씨가 위약금 등으로 사업이 풍비박산됐다고 말했다.

 

유튜브 채널 '장사의 신' 캡처

은씨는 지난 8일 유튜브에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겠다”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그는 영상에서 “과장으로 인해서 많은 분께 오해를 살만한 행동을 했던 것 사과드린다. 앞으로 한마디 할 때마다 20번 정도 생각하고 말하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현재 제 사정을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회사가 풍비박산됐다. 모델 위약금, 유튜브 위약금 등을 물어내느라 정신이 없다. 장신컴퍼니는 직원이 없는 상태다. ‘장사의 신’ PD, 그리고 ‘장사의 신’ 브이로그 PD, 편집자 모두 뿔뿔이 흩어진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제가 이번을 계기로 제 편과 제 편이 아닌 사람들을 확실하게 아는 계기가 된 것 같다”며 “저와 정말 친했던 대표님이 있었는데 2년 전 진행한 배너 광고로 위약금을 물러 달라고 했다. 저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전부 다 배상해 드렸다. 이게 너무 슬퍼 말도 안 나왔다”고 호소했다. 또 “어쨌든 제 오버와 과장으로 인해 이런 상황까지 왔기 때문에 전부 다 처리를 해드렸다. 그런 걸 하나하나 다 물어주다 보니까 금액이 엄청 커졌다”고 덧붙였다. 

 

또 은씨는 직원들을 다 정리한 만큼 당장 콘텐츠를 찍는 데 어려움이 많다고 토로했다. 그는 “PD도 없고, 편집자도 없고 지금 저 혼자다. 영상을 찍을 때마다 (지인들에) 카메라를 들어달라고 하고 찍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장사의 신’ 영상을 올리는 건 구독자들한테 너무 창피하다. 그래서 PD와 편집자를 다시 구하고 나서 제대로 시작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은씨는 프랜차이즈업체 ‘후라이드 참 잘하는 집’(이하 후참잘) 창업자다. 그간 폐업 위기에 놓인 요식업계 소상공인들에게 무료로 컨설팅을 제공하는 등 ‘유튜브계 백종원’으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2019년 후참잘을 아이오케이컴퍼니에 190억원에 매각하고 채널A ‘서민갑부 폐업 탈출 대작전’ 등 다수 방송에 출연하며 ‘500억대 성공 신화를 쓴 자영업자’로 소개되기도 했다. 

 

그런데 지난해 주가 조작과 배임 혐의로 구속된 원영식 회장의 초록뱀미디어 계열사에 그가 매각한 ‘후참잘’이 포함돼 있었고 은 씨도 주가 조작에 연루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또한 본인이 운영하는 네이버 카페의 조회수를 올리기 위해 불법 매크로를 사용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은 씨는 이후 논란에 대해 지난 23일 올린 영상을 통해 ‘후참잘’은 주가 조작이나 코인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창업주로서 각고의 노력으로 브랜드를 일구어 온 끝에 2019년 11월 190억 원에 ‘후참잘’을 아이오케이에 매각했고, 저와 제 아내는 79%의 지분에 따라 150억 1000만 원을 받았다”며 “매각대금 외에도 이미 현금과 부동산 등 다른 자산을 가진 상태였고, 투자 등 가치상승에 따라 총 자산액을 추산해 말씀드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에 대한 근거 없는 허위사실 유포, 가족과 동료 임직원 및 ‘후참잘’ 가맹점주분들에 대한 비방을 멈춰 주시기 바란다”면서 향후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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