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로당 일이 청량제 역할 톡톡히 해”
민주당 ‘주 5일 경로당 점심’ 공약 소개
“어르신께 활력 주는 공간 만들 것”
22대 총선을 앞두고 경기 의정부을 지역 당내 경선에 뛰어든 더불어민주당 권혁기 당대표 정무기획실장이 3일 어머니를 향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며 당 차원의 ‘경로당 주 5일 점심’ 공약을 반드시 실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권 실장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남편과 사별 후 한동안 실의에 빠져 지내다가 경로당 생활을 하며 마음을 다잡은 어머니 사연을 소개했다.

권 실장은 “아버지가 먼저 가신 후 쓸쓸하던 당신의 일상에 경로당 일이 청량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며 “경로당 어르신들과 나들이를 한 것, 정부의 지원으로 경로당에서 식사를 지어 함께 드신 것 등 저를 보실 때마다 경로당에서 있었던 작지만 따뜻한 이야기를 들려주시면서 좋아하신다”라고 했다. 경로당 생활은 “저의 어머니뿐만 아니라 모든 어머니들의 삶의 단편이고 생활”이라는 게 권 실장의 생각이다.
권 실장의 어머니인 장영옥 여사는 의정부 장암동의 한 아파트 경로당 회장을 맡고 있다.
어머니한테 권 실장은 늘 ‘나랏일에 바쁜 아들’이다.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전 대통령을 보좌한 권 실장은 해양수산부 장관 정책보좌관과 당 전략기획국장, 국회 부대변인 등을 역임한 뒤 청와대 춘추관장을 지냈다. 이후 당으로 돌아와 원내대표 정무실장을 거쳐 현재 이재명 대표의 정무기획실장으로 활약하고 있다.
정치권에 발을 딛고 있다 보니 어머니를 자주 찾아가지 못하는 권 실장에게 경로당은 고마운 장소일 수밖에 없다.

권 실장은 “이재명 대표는 ‘경로당 주 5일 점심 제공’ 공약을 발표했다”며 “노인복지법을 개정해 주·부식비, 인건비 지원을 확대하고 서울시를 중심으로 시행해 전국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라고 했다.
현행법상 경로당은 ‘노인 여가복지시설’에 해당돼 국가와 지자체가 양곡구입비와 냉난방 비용을 지원한다. 그러나 주·부식비와 인건비는 지원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이와 관련, 권 실장은 “민주당은 재정 지원 대상을 확대하는 내용의 노인복지법 개정안을 발의했다”며 “모든 어버이들에게 작지만 큰 기쁨을, 경로당이 어르신들에게 활력을 제공하는 공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