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원(사법연수원 19기·사진) 헌법재판소 사무차장이 국무위원급인 헌재 사무처장이 된다. 헌법연구관 출신 첫 사무처장이다.
13일 헌재에 따르면 이종석 헌법재판소장은 14일 김 사무차장을 신임 사무처장에 임명한다. 김 신임 처장은 같은 날 오전 취임식을 갖고 업무를 시작한다.
헌재 사무처장은 인사, 예산 등 행정사무를 관장한다. 정무직이라 정해진 임기는 없다. 헌재 주도로 창설된 다자간 국제 협의체인 아시아헌법재판소연합(AACC)의 연구사무국 사무총장을 겸한다.
부장판사 출신인 김 신임 처장은 2012년 헌재 선임부장연구관으로 자리를 옮겨 2019년 11월 사무차장에 임명됐다.
헌재는 “그간 법원, 검찰 등 외부 기관의 고위직 출신 사무처장이 임명됐던 것과는 달리 첫 헌법연구관 출신 사무처장으로서, 헌법 및 헌법재판에 대한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이종석 소장이 강조하는 재판의 효율성과 신속성 강화에 가시적 성과를 보여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박진영 기자 jyp@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