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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스타벅스 발언’ 논란에… 장예찬, “달 보는데 손가락으로 시비 거는 격” 일갈

입력 : 2024-02-06 22:00:00 수정 : 2024-02-06 17: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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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 부산 수영구 예비후보인 장예찬 전 청년최고위원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스타벅스에 서민들이 오는 것이 아니다"고 발언해 뭇매를 맞자 “달을 보는데 손가락으로 시비를 거는 격이다. 정치 수준이 아무리 낮아졌어도 말장난으로 대기업의 상생 노력을 폄하하지 말하"고 일갈했다.

 

앞서 한 위원장은 지난 5일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 내 위치한 ‘스타벅스 경동1960점’에서 “이 스타벅스는 사실 업계의 강자잖아요? 굉장히. 여기가 서민들이 오고 그런 곳은 아니죠. 그렇지만 이곳이 경동시장 안에 들어와 있죠. 이곳의 한 잔, 모든 아이템당 300원을 경동시장 상인회에 제공하는 상생협약을 맺은 곳이라고 들었다. 이런 식의 상생모델은 모두에게 좋은 것이 아닌가, 그런 차원에서 (여기) 왔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의 이같은 발언은 즉각 논란을 불렀다. 야권은 ‘서민 비하’ 발언이라며 집중포화에 나섰다.

 

최강욱 민주당 전 의원은 이날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자기 머릿속에는 스타벅스가 미국 브랜드이고, 상대적으로 고급 커피로 알려져 있고 하니, 너네 서민들이 저런 걸 어떻게 먹어(라고 생각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친야 커뮤니티에서도 “시장 바닥에서 어묵 국물이나 먹어야죠 어딜 감히 스타벅스”, “서민들은 레쓰비나 사 먹으라는 것인가”, “5000원짜리 스타벅스 커피 마시면 부유층이고. 2000원짜리 메가커피 마시면 서민인가” 등의 지적이 이어졌다.

 

이에 국민의힘은 ‘흠집내기’라며 즉각 진화에 나섰다.

 

장예찬 전 청년최고위원은 지난 5일 저녁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생각보다 우리 주위에는 더 어렵고 팍팍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면서 "누구나 다 서민, 서민이라고 하지만 정치에 관심을 가지고 미주알고주알 하는 사람은 대부분 중상층"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진짜 서민의 정서를 모르고 스타벅스의 전통시장 상생 노력에 꼬투리를 잡는 것은 그야말로 달을 보는데 손가락으로 시비를 거는 격"이라며 "정치 수준이 아무리 낮아졌어도 말장난으로 대기업의 상생 노력을 폄하하지 말자"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에서 제공하는 햇살론 대출을 받기 위한 서민 자격은 연소득 4500만원 이하"라며 "4인 가족이 요즘 물가에서 연소득 4500만원으로 생활하려면 매일 스타벅스에서 4500원 커피를 마실 수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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