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충청서는 국힘 43%·민주 39%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정당 지지도와 비례대표 투표 의향 조사에서 모두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였다. 세대별로는 40∼50대에서 민주당, 60대 이상에서 국민의힘 지지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세계일보 창간 35주년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은 39%, 더불어민주당은 37%의 지지를 각각 받았다. 정의당은 3%, 그 외 정당은 4%였고 지지 정당이 없거나 모른다고 한 응답자(무당층)는 18%였다.

연령별로는 40대(국민의힘 24% 대 민주당 54%)와 50대(37% 대 44%)에서 민주당이 우위를 점했다. 60대(56% 대 32%), 70대 이상(60% 대 28%)에서는 국민의힘이 우세했다. 18∼29세(27% 대 25%), 30대(30% 대 33%)는 오차범위 안이었다.
총선 핵심 승부처로 꼽히는 수도권 안에서는 서울과 인천·경기의 결과가 오차범위 내에서 다소 엇갈렸다. 서울에서는 40%가 국민의힘을, 34%가 민주당을 지지한 반면 인천·경기에서는 민주당 40%, 국민의힘 35%로 나뉘었다. 전통적인 ‘스윙보터’ 지역인 대전·세종·충청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율이 39%로 민주당을 4%포인트 앞섰다.
보수의 텃밭으로 불리는 대구·경북에서는 국민의힘이 64%로 민주당(18%)을 크게 앞섰다. 여권 지지세가 강한 부산·울산·경남에서는 국민의힘이 46%로 민주당보다 12%포인트 높았고, 강원에서도 국민의힘이 47%로 민주당보다 13%포인트 높았다. 민주당은 야권 강세 지역인 광주·전라에서 53%로 국민의힘(13%)을, 제주에서는 67%로 국민의힘(17%)을 압도했다.
성별에 따라서는 남성 응답자 중 41%가 국민의힘을, 33%가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여성은 국민의힘 36%, 민주당 40%였다. 이념별로는 보수라는 응답자 74%는 국민의힘을 지지했고, 진보라는 응답자 72%가 민주당을 지지했다.


‘만일 내일 투표한다면 비례대표 정당 투표에서 어느 정당에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35%가 국민의힘을, 33%가 민주당을 택했다. 이어 개혁신당 8%, 이낙연신당(가칭 개혁미래당)·기본소득당 4%, 정의당 3%, 진보당·그 외 정당 1% 순이었다. 지지 정당이 없거나 모른다고 한 응답자는 11%였다.
두 문항을 비교하면 국민의힘과 민주당 모두 정당 지지도보다 비례대표 투표 의향이 2%포인트 낮았다. 무당층은 7%포인트 줄었다. 기존 양당 지지자 일부와 무당층이 제3지대인 신당으로 이동한 것으로 분석된다.
의뢰자: 세계일보
조사기관: 한국갤럽
조사지역: 전국
일시: 2024년 1월29일~30일
조사대상: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
조사방법: 무선전화면접
표본크기: 1004명
피조사자 선정방법: 가상번호(가상번호를 표본 추출 틀로 조사)
응답률: 11.1%
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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