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혜, 7살 딸 진로 고민 “아이돌?…대책 없는 얘기” (‘관종언니’)

(왼쪽부터) 이지혜, 그의 딸, 문재완/사진=이지혜 개인사회관계망서비스(SNS) 캡처

이지혜, 문재완 부부가 7살 딸 태리의 진로를 두고 이견을 보였다. 

25일 이지혜의 유튜브 채널 ‘밉지않은 관종언니’에서는 ‘엄마에게 처음 반항한 이지혜 딸 태리의 최후(미운7살,훈육법)’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이지혜는 “첫째 딸 태리가 미운 7살이다. 옷도 원하는 것만 입으려고 하고 외모에 관심이 많아졌다. 공주 옷 뿐만 아니라 태리만의 스타일도 생겼다”고 딸의 성장 근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이제 아이가 진짜 많이 컸구나. 자아가 생겼고, 본인만의 기준이 생겼구나”라고 설명했다.

이를 듣던 남편은 “나도 사실 느꼈다. 태리가 본인도 화가 나거나 잘 안 풀릴 때 방 들어가 문 잠그고, 홈캠으로 뭐 하나 보면 그림을 그린다”며 “그림을 그리면서 본인의 감정을 다스리면서 뭔가 하는 것 같더라. 신기했다”고 공감했다.

또한 이지혜의 남편은 ‘딸이 뭐가 됐으면 좋겠냐’는 질문에 “그림을 좋아하니까 그런 쪽으로 성장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개인적으로는 세무사, 과학자도 재미있을 것 같다”며 “아이돌 같은 거 하면 어떠냐”고 권유했다.

그러자 이지혜는 “솔직히 말하면 아이돌이 되려면, 장원영 이런 친구 봐라. 너무 예쁘더라”며 “옛날에는 얼굴이 너무 예쁘면 조금 노래 실력이 부족하다거나 노래를 너무 잘하면 외모가 부족하다거나”고 반대 의견을 보였다.

이에 남편은 “왜 아이돌 하는 걸 싫어하지? 본인이 조금 힘든 길을 걸어서 그런 건가”라고 하자 이지혜는 “아이돌이 잘 되면 좋지만 안 되는 케이스가 됐을 때 아이가 감당할 스트레스와 우울함을 오빠가 감당할 수 있을까”라고 답했다.

‘밉지않은 관종언니’ 중 캡처

이지혜 또 “아이돌 하려고 공부를 안 하고 초등학교 6학년부터 중, 고등학교 시절을 다 연습생을 보내고 데뷔를 했는데 기획사가 1집 냈는데 흐지 부지 됐다. 그러면 그다음에 아이 인생은 어떻게 할거냐”며 “그때 좌절감이나 우울감은 오빠가 어떻게 감당할 거냐”고 덧붙였다.

남편은 “또 다른 길을 찾아봐야지. 본인이 극복해야지”라고 했지만, 이지혜는 “대책 없는 소리 하지 마”라며 단호한 모습을 보였다.

끝으로 이지혜는 “겉으로 볼 때 화려한 모습을 보고 우리 아이들 아이돌 시켜야겠다? 그건 잘된 케이스만 봐서 그렇다. 사실 안 된 케이스가 99.9%”고 강조했다.

유혜지 온라인 뉴스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