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대 정산하고 나서 남은 돈 가져가야 하는 게"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부모님이 축의금 식대 정산을 안 해주셨어요'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왔다.
1주일 전에 결혼식을 올렸다는 남성 A씨는 양가 부모의 도움 없이 진행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양가 부모님이 축의금 남는 돈을 우리 부부한테 돌려주기로 한 상태였다. 그런데 막상 돈이 들어오자 우리 부모님이 전부 가져가버리고는 식대 정산도 안 하셨다"고 토로했다.
결국 식대 비용은 A씨 부부가 먼저 해결하게 됐고, 이후에 돈을 돌려받는 것으로 상황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축의금 돌려주는 걸 미루던 A씨 부모는 시간이 지날수록 '내 돈인데 왜 돌려줘야 하냐'며 적반하장 태도를 보였다.
A씨는 "물론 부모님들 지인들이 낸 돈이니 부모님 돈이겠지만, 식대 정산은 하고 나서 남은 돈을 가져가야 하는 게 맞지 않냐"며 "본인들이 뿌리고 다닌 돈 돌려받은 거라 줄 게 없다고 하는데 이게 맞냐"고 하소연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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